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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14일 밤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메인 매치에서 실드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베니테즈 감독은 균형 잡힌 전술로 2-1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그라운드에는 차범근, 아르센 벵거, 그리고 ‘외계인 심판’ 피에를루이지 콜리나까지 등장해 축구 레전드들의 향연을 완성했습니다.


수비수만으로도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라파엘 베니테즈

이번 경기에서 베니테즈 감독3-5-2 유사 형태를 선택했습니다. 이영표·박주호를 양쪽 윙백에 배치해 폭넓은 커버 범위를 확보했고, 중앙엔 박지성을 ‘가짜 10번’으로 세워 빌드업 속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후반 18분 터진 박주호의 역전 결승골은 베니테즈 특유의 세트피스 세밀함이 빛난 장면이었습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사진=스타뉴스


베니테즈 감독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에게 “기사 제목을 직접 정해 달라”며 유쾌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는 “이영표·박주호가 차이를 만들었다”는 문장을 강조해 한국 팬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이미 리버풀 ‘이스탄불의 기적’을 통해 ‘컴백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이번엔 ‘서울의 기적’로 새로운 서사를 쓰게 됐습니다.

한국 팬들은 6만4855명의 관중 수로 화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첫 대회보다 3000여 명 증가한 수치로, 베니테즈 효과를 체감케 했습니다.


라파엘 베니테즈와 한국의 인연은 2009년 ‘피스컵 코리아’ 참가 이후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그는 “K-리그의 성장 속도가 인상적”이라며 현지 지도자 교류 의사를 밝혔습니다.

넥슨이 주최한 이번 아이콘 매치는 e스포츠적 요소도 가미돼 피파모바일·FC 온라인 팬들에게도 흥미를 선사했습니다.

베니테즈 작전 지시사진=국민일보

경기장 외부 팬존에서는 ‘이스탄불 전술 체험 존’이 운영돼 관중들이 베니테즈 전술 보드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베니테즈 감독의 전술 이해도가 한국 유소년 지도자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주최 측은 2026 아이콘 매치지단·펩 과르디올라의 동반 초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니테즈 감독은 끝으로 “언제든 K-리그 팀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장을 떠났습니다. 그의 다음 행보가 또다시 한국 팬들을 설레게 할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