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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포드가 다시 한 번 큰 무대에서 이름값을 증명했습니다. 19일 새벽(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FC 바르셀로나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으며 조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경기의 절대적 주인공은 단연 래시포드였습니다. 그는 전반 14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분엔 감각적인 헤더로 멀티골을 완성했습니다. 두 골 모두 6만 5천 명의 홈 관중을 침묵시킨 결정타였습니다.

멀티골을 기록한 래시포드 세리머니
사진=AFP 연합뉴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임대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기회”를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플릭 감독 체제의 핵심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래시포드는 속도·침투·결정력을 모두 갖춘 스트라이커입니다. 오늘 두 골은 훈련장에서 반복한 패턴이었고, 팀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증명했습니다.” – 한지 플릭 감독

플릭 감독은 4-2-3-1 전형에서 측면보단 중앙에 가까운 세미 라인브레이커 역할을 그에게 부여했습니다. 레반도프스키가 수비수를 달고 내려오면, 뒤 공간으로 래시포드가 파고드는 전술이 이날도 통했습니다.

뉴캐슬은 이사크알미론을 앞세워 응수했지만, 테어 슈테겐의 선방과 쿤데-마르티네스 듀오의 집중력에 막혔습니다. 90분 동안 만든 유효슈팅은 3개에 불과했습니다.

통계가 말합니다. 래시포드는 이날 슈팅 5회·유효슈팅 3회·키패스 2회를 기록하며 UEFA POTM에 선정됐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득점은 2021년 12월 라이프치히전 이후 약 4년 만이라 의미가 더 큽니다.

래시포드 경기 장면
사진=스포츠경향

SNS 역시 뜨거웠습니다. 경기 직후 ‘#Rashford’, ‘#바르셀로나’, ‘#멀티골’ 해시태그가 트위터, 인스타그램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했습니다. 팬들은 “맨유가 왜 보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맹활약을 축하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서 웃고, 맨체스터는 다시 공격 옵션 부족을 고민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부상 중인 야말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고 호평했습니다.

맨유 복귀설도 잠잠해졌습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완전 영입 옵션(6,000만 유로)을 행사할 의지가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선수 본인 역시 “캄 노우에서의 미래”를 언급하며 잔류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제 시선은 2주 뒤 바르셀로나-갈라타사라이전으로 향합니다. 플릭 감독은 “래시포드의 컨디션을 관리해 연속 득점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표팀 전망도 밝습니다.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0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폼이 좋은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해리 케인의 파트너로 래시포드의 재합류를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마케팅 파급력도 상당합니다. 스페인 스포츠 경영 전문 매체 팔코에 따르면 래시포드 이적 후 한 달 만에 바르셀로나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11번 유니폼 판매량이 42% 급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커스 래시포드는 뉴캐슬 원정에서 보여준 폭발력을 통해 ‘임대생’ 신분을 넘어 바르셀로나 핵심전력으로 도약했습니다. 이제 그의 다음 과제는 꾸준함입니다. 팬들은 벌써부터 “다음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외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