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승차권의 중심 코레일톡, 파업·연말 성수기 속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라이브이슈KR | 철도·교통 취재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의 공식 모바일 앱 ‘코레일톡’이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와 연말·연초 KTX 예매 전쟁이 겹친 상황에서 시민 교통의 핵심 플랫폼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열차 운행 축소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코레일톡 앱과 레츠코레일 누리집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 정보, 승차권 변경·환불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철도 파업 속 ‘코레일톡’의 역할…실시간 운행·환불 창구로
최근 코레일은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총파업 예고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수송체계에 돌입했으며 그 중심 도구로 코레일톡을 지목했습니다.
파업으로 운행이 중지되거나 감축되는 열차의 승차권에 대해서는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함께 코레일톡 알림을 통해 공지하고, 기간 중에는 승차권 반환·변경 위약금을 면제하는 방안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열차 이용객이 파업 기간 운행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코레일톡과 홈페이지를 통한 안내를 강화하겠습니다.”
– 코레일 비상대책본부 설명
경상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도 자체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며, 도민들에게 경전선·경부선 열차 운행 축소 여부를 코레일톡에서 사전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TX 예매 전쟁의 필수 앱, 코레일톡
연말 모임과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부산~서울 KTX 등 주요 노선은 이미 주말 시간대 대부분이 매진이거나 입석만 예약 가능한 상황입니다.
부산발 보도에 따르면 12월 초 기준, 코레일의 예매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에서 확인한 주말 주요 시간대 KTX 일반실과 특실 좌석이 일제히 동나는 등 이른바 ‘연말 KTX 예매 전쟁’이 이미 시작된 상태였습니다.
최근 항공편 감축과 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과 접근성이 나은 고속철도(KTX·ITX 등)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늘었고, 이 수요가 모두 코레일톡 예매 시스템으로 몰리는 양상입니다.
여행 중에도 바꾸는 ‘셀프 좌석변경’…코레일톡 최신 기능
코레일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12월 2일부터 ‘코레일톡 셀프 좌석변경’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KTX 이용 중에도 코레일톡 앱만 있으면, 같은 열차 안에서 빈 좌석으로 직접 이동해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열차 안에서 자리를 옮기려면 승무원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직접 승무원을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코레일톡 앱 화면에서 본인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해 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혼잡한 객차를 피하거나, 동행과 가까운 자리로 옮길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모바일 앱 ‘코레일톡’이 사실상 열차 안의 통합 창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향후 코레일은 코레일톡 내에서 좌석 배치도 시각화, 장애인·노약자 좌석 안내, 유아동 동반 탑승 안내 등 추가 편의 기능도 순차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레일톡 사용법 다시 짚어보기
철도 파업과 성수기를 앞두고 코레일톡 앱을 처음 설치하거나, 오랜만에 사용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습니다. 아래 기본 절차를 미리 익혀두면 유용합니다.
1. 회원 가입 및 로그인
코레일톡은 코레일 통합 아이디를 사용하며, 레츠코레일 누리집(info.korail.com)과 계정이 연동됩니다. 최초 1회 회원 가입 후에는 휴대전화 본인인증으로 간편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2. 승차권 예매
- 출발역·도착역, 날짜·시간·열차 종류(KTX·ITX·무궁화 등)를 선택합니다.
- 잔여 좌석을 확인한 뒤, 일반실·특실·입석 중 원하는 좌석 종류를 고릅니다.
- 결제 수단은 카드 결제, 간편 결제, 철도 회원 포인트 등으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승차권 확인과 발권
예매 후에는 코레일톡 ‘마이 티켓’ 메뉴에서 승차권 QR 코드와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종이표 발권 없이 모바일 승차권만으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4. 변경·환불
열차 출발 전에는 코레일톡에서 직접 날짜·열차·좌석 변경이 가능하며, 파업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코레일 정책에 따라 위약금이 면제될 수 있습니다.
KTX–SRT 통합 논의, 코레일톡에는 어떤 의미인가
최근 KTX와 SRT의 통합 추진이 공식화되면서, 그동안 코레일톡과 SRT 전용 앱으로 나뉘어 있던 예매 시스템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승차권 예매·발권 구조가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 과정에서 코레일톡의 역할과 디자인, 요금 정책 안내 등이 대대적으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시스템 통합 방식과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코레일톡으로 KTX·일반열차, SRT 앱으로 수서고속철도를 각각 예매해야 합니다.
파업 기간 시민이 꼭 알아둘 코레일톡 활용 팁
전문가들은 철도 파업 기간에 코레일톡 활용이 사실상 ‘생활 정보 앱’ 수준으로 중요해진다고 강조합니다. 시민이 꼭 기억해둘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출발 전 운행 여부 재확인
열차 출발 1~2시간 전, 코레일톡에서 운행 중지·지연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2) 대체 교통 수단 비교
운행이 취소될 경우, 코레일톡에서 환불을 마친 뒤 시외·고속버스·항공편을 비교해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3) 혼잡 시간 피하기
연말·연초에는 오전 7~9시, 오후 6~9시 등 출퇴근·귀경 시간대를 피하고, 코레일톡에서 상대적으로 좌석이 남은 시간대를 찾아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4) 알림 설정
코레일톡의 푸시 알림을 켜 두면, 파업 관련 안내, 열차 지연 정보, 승차권 변경 정책 개편 등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앱 한 개’가 좌우하는 일상 이동…코레일톡의 다음 과제
철도 파업, 연말 성수기, KTX–SRT 통합 논의까지 겹친 지금, 코레일톡은 사실상 전국 철도 이용의 관문이 되었습니다.
승차권 예매와 좌석 선택을 넘어, 실시간 운행 정보·비상수송 안내·요금 정책 변경까지 모두 코레일톡을 통해 전달되면서, 앱의 안정성과 사용자 경험(UX)에 대한 요구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코레일이 서버 안정성 강화, 장애 공지 개선, 접근성 향상 등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코레일톡은 단순 예매 앱을 넘어 국민 교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