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성북구 ‘성북동 별서 화재’가 30일 낮 12시45분께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8대와 인력 1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 연합뉴스
성북동 별서는 2020년 명승 제118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별서정원입니다.
과거 ‘성락원’으로 불렸던 이곳은 한국 전통 정원의 원형을 고스란히 보존해왔습니다.
🔥 불이 시작된 곳은 목조 누각 ‘송석정’으로 추정됩니다.
목조 기둥과 기와지붕이 격렬한 화염에 휩싸여 지붕 해체 방식의 ‘파괴 진화’가 실시됐습니다.
“기둥 일부가 심하게 탄 상태이며, 추가 연소를 막기 위해 지붕을 들어냈다” — 서울 종로소방서 관계자
문화재청도 현장에 전문 복원 인력을 급파해 긴급 현장 보존 조치를 병행했습니다.
ⓒ 중앙일보
‘성북동 별서’는 도성(都城) 북문 밖 청계산 자락의 풍광을 끌어들여 자연·건축·조경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입니다.
계류(溪流)를 따라 배치한 폭포와 연못·산책로는 ‘작은 궁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이번 성북동 별서 화재로 인해 누각 내부 서까래와 일부 기와가 낙하했으나, 정원 핵심 공간은 아직까지 직접 화염 피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옥 문화재 특성상 잔불 정리가 길어질 수 있어 24시간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990년대 이후 민간 소유였던 별서는 30년 가까이 비공개 상태였다가, 2022년부터 사전예약제로 일반 공개가 재개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잠정 폐쇄가 불가피하며, 복구 일정은 국비·시비 예산 확보에 따라 최소 2년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문화재청은 전통목조건축 화재안전 매뉴얼을 개정하고, 전국 2,700여 곳 문화재에 ‘열·연기 복합 감지시스템’을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나무·기와·종이 등 가연성 재료로 지어진 문화유산은 초기 대응이 생명”이라며, 실시간 모니터링 센터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 성북동 별서 화재는 ‘문화유산 보존’과 ‘안전 인프라’의 균형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라이브이슈KR은 향후 정밀 안전진단‧복구 과정을 지속 추적해 관련 키워드 ‘성북동 별서 화재’, ‘명승 제118호’, ‘조선시대 별서정원 보존’ 정보로 독자 여러분께 보고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