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주가가 8월 들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일주일 새 11% 급등한 뒤 하루 만에 5% 되돌림이 나온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지분 인수 검토라는 굵직한 이슈가 자리했습니다.
블룸버그·SBS Biz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칩스법(CHIPS Act) 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10% 안팎을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지원 확대 신호로 해석되며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Investing.com은 “인수 규모와 시점이 불투명하다”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을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장 마감 무렵 인텔 주가는 장중 고점 대비 3%가량 밀려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확인됐습니다.
이미지 출처 | 로이터·SBS Biz
“정부가 주주 지위를 확보하면 설비 투자 가속과 재무 안정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 미 프랜클린템플턴 애널리스트
현재 시가총액 1,720억 달러인 인텔은 2024년 매출 542억 달러, 영업이익률 13%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TSMC·삼성전자와의 파운드리 경쟁 심화로 CAPEX 증가가 불가피해 현금흐름 부담이 지속돼 왔습니다.
지분 인수설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설비 자금 조달 비용 감소, 둘째 R&D 투자 여력 확충, 셋째 ‘정부 색채’가 짙어져 정책 리스크가 동반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 재편 흐름에서 ‘Made in USA’ 확대 전략은 인텔 주가에 구조적 프리미엄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정권 교체나 재정 지출 축소 시에는 지원책이 축소될 위험도 존재합니다.
월가 주요 증권사는 의견이 갈립니다. Morgan Stanley는 목표주가를 42달러로 상향하며 “지분 인수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촉매”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Barclays는 “구체적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단기 과열 국면”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ETF 흐름도 눈여겨볼 포인트입니다. 지난주 SOXX(필라델피아 반도체 ETF)에는 4억 달러 순유입이 있었는데, 그중 27%가 인텔 비중 확대에 사용됐습니다. 기관 투심이 점차 되돌아오는 모습입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칩스법 보조금 승인 일정 ② 하반기 파운드리 수주 공시 ③ 미 대선 국면에서의 정책 방향입니다. 세 요소가 맞물려야 인텔 주가의 재평가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종 업종인 엔비디아·AMD와의 상대 PER 갭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 시점 인텔의 12개월 선행 PER은 18배로, 엔비디아(34배), AMD(29배) 대비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습니다.
⚠️ 리스크 요인도 만만치 않습니다. 공정 전환 지연, PC 수요 둔화, 그리고 AI 서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 속도가 미흡할 경우 투자 심리는 빠르게 냉각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인텔 주가의 중장기 방향성은 정부 파트너십 실체와 제품 로드맵 실행력에 달려 있습니다. 투자자는 정책·실적·밸류 세 축을 균형 있게 점검해야 합니다.
💡 전문가 Tip — 단기 고점 신호로 ‘50일 이동평균선乂거래량 급증’ 패턴을 모니터링하고, 분할 매수·분할 매도 전략을 권장합니다.
요컨대, 지분 인수설은 인텔에게 기회이자 도전입니다. 올 하반기 예정된 IR 데이와 3나노 공정 시제품 공개를 기점으로 주가 분수령이 다시 찾아올 전망입니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