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금리가 다시 한 번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심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고조되며, 연준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긴축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메시지를 반복했습니다.
시장금리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28%까지 치솟았다가 4.20%선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같은 날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69%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2%p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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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잭슨홀 미팅과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긴축 유지’와 ‘데이터 의존’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확실히 복귀할 때까지 제한적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이 같은 발언은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며 달러 강세 흐름을 재점화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30원을 재차 테스트했으며, 외국인 자금 유출입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관망 모드로 전환되었습니다. 뉴욕 3대 지수1는 모두 0.6% 내외 하락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100 ETF에는 최근 일주일간 9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반면 단기 국채 ETF와 SOFR 금리 연동 ETF로 자금이 이동하며 ‘안전자산 회귀’ 현상이 확인됩니다.
가상자산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발언 직후 11만3천 달러선이 무너지며, 1주일 새 5% 이상 조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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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주택구매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해 ‘고금리 부담’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첫 주택 구매 비중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금융권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시중은행들은 달러 조달 비용 상승에 대비해 2·3년물 외화채 발행 일정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리 피크아웃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투자 전략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자산운용사들은 변동금리 채권(FRN)과 우량 배당주 비중 확대를 권고합니다. 동시에 리츠(REITs)와 같은 고배당 섹터는 금리 레벨에 민감하므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의 ‘고점∙장기 정체’ 시나리오에도 대비하라”고 강조합니다. 장기투자자는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방어형 포트폴리오를, 단기 트레이더는 달러 강세와 금리 변동성을 활용한 헤지 전략을 검토할 시점입니다.
결국 ‘미국 금리’의 향방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노동시장 냉각 속도가 좌우할 전망입니다. 파월 의장의 한 마디가 글로벌 자산 가격을 다시 흔들 수 있는 만큼, 투자자는 이번 주말 잭슨홀 미팅을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 체크 포인트
1) 8월 PCE 물가지표 30일 발표 예정
2) 9월 FOMC 직전 ‘블랙아웃 기간’ 돌입
3) 유럽·중국 중앙은행의 동시 긴축 완화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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