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브루어스가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를 열광시켰습니다. 현지시간 7일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밀워키는 시카고 컵스를 7–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을 선점했습니다.⚾️
1차전 9–3 대승에 이어 다시 한 번 거둔 완벽한 승리는 ‘홈런 파워’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이날 팀 타선은 4개의 홈런과 10안타를 폭발시키며 상대 마운드를 뒤흔들었습니다.
선봉에 선 것은 ‘소맥 컨비네이션’으로 불리는 윌리 아다메스(SS)–윌리엄 콘트레라스(C) 듀오였습니다. 1회부터 연달아 장타를 터뜨려 경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잭슨 츄리오는 3회말 비거리 128m의 3점포로 포스트시즌 첫 아치를 그렸습니다. 만 21세 37일, 구단 역사상 최연소 PS 홈런이라는 기록까지 작성했습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이 놀랍다.” – 현지 중계진
마운드에선 프레디 페랄타가 5⅔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인 선발투를 펼쳤습니다. 이어 조엘 파야암스·데빈 윌리엄스가 철벽 계투를 완성해 7회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더욱 흥미로운 지점은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의 존재입니다. 지난해까지 밀워키 사령탑이었던 그는 올 시즌 컵스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과 맞대결을 치르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과거 애용했던 ‘오프너 전략’은 현재 밀워키에 의해 역공을 당하고 있습니다.
검색 키워드로 손꼽히는 ‘밀워키 브루어스’, ‘NLDS’, ‘MLB 포스트시즌’은 모두 이번 맞대결로 인해 트래픽이 급등했습니다. 팬들은 “카운셀이 만든 팀을 카운셀이 막을 수 있느냐”는 흥미로운 플롯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94승 68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타선의 평균 OPS는 0.745로 리그 5위였지만, 홈런 수(215개)가 3위에 오르며 화끈한 장타력을 과시했습니다.
반면 컵스는 막판 7연승으로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냈으나, PS에 들어서자 불펜 난조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1·2차전에서만 불펜 ERA가 무려 8.44에 달했습니다.
밀워키의 최대 강점은 클러저 데빈 윌리엄스의 존재입니다. 올해 59경기 1.82 ERA, 특유의 ‘에어벤더’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에서 꺾이며 타자들의 배트를 묶어 뒀습니다.
타선에서는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건재합니다. 2018·2019년 연속 MVP 레이스를 펼쳤던 그는 올 시즌 다시 장타 감각을 되찾아 WAR 5.5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최지만은 2018시즌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던 인연 덕분에, 이번 시리즈가 중계될 때마다 종종 화면에 등장합니다.
3차전 선발로는 컵스 저스터 스틸, 밀워키 브랜든 우드러프가 예고됐습니다. 우드러프는 직구 평균 구속 96.3마일, 시즌 피안타율 0.214로 강속구가 일품입니다.
시리즈 전적 2–0에서 통계상 역전 가능성은 12% 내외입니다. 밀워키가 원정에서도 흐름을 이어 간다면 5년 만의 NLCS 진출이 눈앞입니다.
현지 언론 FOX Sports는 “Brewers are brewing something special”이라 평했습니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과연 구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