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김민재의 완전 잔류를 공식화했습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도중 불거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일부 경기에서 결장했으나, 프리시즌을 통해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감독 토마스 투헬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그의 몸 상태가 100%에 근접했다”며 곧바로 선발 경쟁에 투입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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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크리스티안 드라이스는 “구단 내부적으로도 매각 논의는 전면 철회됐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이 김민재를 붙잡은 첫 번째 이유는 ‘숫자’였습니다.
지난 시즌 38경기 92% 패스 성공률, 경기당 6.3회 차단, 3,110분 출전이라는 지표는 뮌헨 수비진 내 단연 1위였습니다.
두 번째는 ‘전술 유연성’입니다. 투헬 감독은 스리백·포백을 오가는 변형 전술을 자주 쓰는데, 김민재는 양쪽 풀백을 오버랩시키는 빌드업 상황에서 후방을 1.5선처럼 메워 줍니다.
프리시즌 라이프치히전 81분 교체 투입 후 9분 만에 기록한 폭발적 드리블↔도움 장면은 구단 프런트의 마음을 돌린 결정적 장면으로 평가됩니다.
당시 동료 에릭 다이어는 “마치 마라도나를 연상케 했다”
며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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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유는 마케팅 파급력입니다. 아시아 시장 공략 모델로 꼽히던 손흥민, 가와시마와 달리 수비수 포지션으로 글로벌 팬층을 확대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구단은 2025/26 시즌부터 한국어 SNS 채널을 신설하고, 9월 홈경기에 ‘KIM MINJAE DAY’를 기획하는 등 수익 다변화를 노립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뮌헨은 올여름 베라시·타프사바로 강화한 ‘센터백 로테이션’을 구축했습니다. 김민재는 출전 시간 관리와 동시에 챔피언스리그·리그·국가대표 일정을 병행해야 합니다.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김민재를 포함할 가능성이 높으며, 아시안컵 예선 일정까지 감안하면 혹사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비수의 커리어 피크’를 29~32세로 봅니다. 김민재는 올해 29세로, 지금부터 3년간이 커리어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부상 관리와 경기력 유지만 성공하면 ‘세계 TOP3 센터백’ 반열에 오를 것” — 독일 빌트 평점 기자
한편, 뮌헨 훈련장 잔디 불량 논란이 재점화되며 수비수들의 근육 부상 위험이 제기됐습니다. 구단은 하이브리드 잔디 교체를 조기 완료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김민재는 개인 SNS에 “오로지 경기장에서 증명하겠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
결국 이번 잔류 선언은 선수·구단·팬 모두에게 윈-윈 선택으로 귀결됐습니다.
새 시즌 첫 공식 경기는 9월 1일(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바이에른 뮌헨 홈경기로 잡혀 있습니다. 그라운드 위 ‘괴물’ 김민재가 어떤 서사를 써 내려갈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