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 이글스 핵심 타자 채은성이 발가락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습니다. 1위 추격에 박차를 가하던 한화의 레이스가 예기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습니다.
사진 출처 | 미주중앙일보
25일 KBO 엔트리 공시에 따르면 채은성은 왼쪽 네 번째 발가락 통증으로 병원 검진을 받았으며, 구단 의료진은 ‘휴식과 물리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했습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최소 10일간 통증 경과를 지켜본 뒤 재등록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귀 시점은 이르면 다음 달 초로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즌 채은성은 109경기에서 타율 0.311, 홈런 18개, OPS 0.865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습니다. 승부처마다 터지는 적시타로 ‘캡틴 클러치’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그러나 부상 직전 5경기에서는 타율 0.158로 주춤했습니다. 발가락 통증이 이미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우리는 지금 강팀이 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팀 동료들을 믿고 재활에 전념하겠습니다.” — 채은성
베테랑의 침착한 메시지에도 팬들은 불안함을 숨기지 못합니다. 한화는 현재 선두 LG 트윈스와 5.5게임 차를 유지 중이며, 이번 주 6연전이 선두 추격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태균 감독은 “채은성 공백은 크지만 대체 선수들이 해낼 것”이라며 4번 자리에 외국인 타자 노먼을, 지명타자 슬롯에는 장시환을 투입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5를 기록 중인 채은성이 빠지면 공격력 저하뿐 아니라 클럽하우스 리더십도 공백이 예상됩니다. 특히 득점권 타율 0.356로 팀 내 1위였던 점이 치명적입니다.
팬 커뮤니티 ‘이글스네스트’에서는 ‘힘내라 채캡틴’ 해시태그 응원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팬은 “지난해 팔꿈치 염좌 때처럼 빠른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채은성은 2023시즌을 앞두고 LG에서 FA 자격을 얻어 6년 총액 54억 원에 한화로 이적했습니다. 첫해 타율 0.312·20홈런을 기록하며 계약 가치를 입증했고, 올해는 주장 완장을 달고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발가락 부상은 스윙 시 체중 이동에 큰 영향을 준다”며 “무리한 복귀는 타격 밸런스 붕괴뿐 아니라 장기적 부상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화는 28일부터 키움-두산과의 원정 6연전에 돌입합니다. 현지 시간표상 채은성 없이 최소 5경기를 치러야 하며, 팀 OPS 0.751이 0.70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야구 전문가이자 해설위원인 박찬호 씨는 “타순 조정과 발빠른 베이스러닝으로 파워 감소를 상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김 감독은 2번 타순에 컨택 능력이 좋은 노시환을 배치해 점수를 짜내는 ‘스몰볼’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앞선 시즌에서도 채은성은 종종 발가락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번 통증이 ‘만성 피로 누적’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결국 키(key)는 회복 속도입니다. 9월 초까지 복귀한다면 한화는 마지막 스퍼트를 노릴 수 있지만, 공백이 길어지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비한 체력 조절에 초점을 옮겨야 합니다.
팬들은 홈경기장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응원 메시지 플래카드를 걸 예정이며, 구단은 SNS 라이브를 통해 채은성의 재활 과정을 주기적으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
9월, 뜨거운 가을 야구를 향한 한화의 비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채은성이 돌아올 때까지 ‘캡틴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남은 시즌 최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