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방송 캡처
정재환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1980~1990년대를 풍미한 ‘원조 국민MC’ 정재환은 최근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변함없는 입담과 진솔한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는 “무명 시절 회당 출연료 1만8천원을 받았다”며 생활고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8년간 무명으로 지내며 월 수입이 7만2천원에 불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40세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바로 대학에 입학해 한국사를 전공했고, 현재는 대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말을 다루는 MC였지만, 우리말을 제대로 몰랐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공부를 선택했습니다.” – 정재환 인터뷰 중
정재환은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방송 활동을 과감히 중단했습니다. 당시 주변 반대가 컸지만, 그는 “길게 보면 공부가 내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며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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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국문학·사학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밟은 그는 현재 ‘한국사와 미디어’를 주제로 활발히 연구하며 문화재청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 복귀에 대해 그는 “학문적 기반 위에서 다시 대중과 만나니 더욱 책임감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스토리텔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번 ‘백반기행’에서는 세종시 전통 시장을 돌며 지역 음식에 담긴 향토사를 설명해 MC 허영만을 놀라게 했습니다. 시청자들은 “맛집 프로그램이 역사 다큐가 됐다”는 호평을 남겼습니다.
방송 직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정재환 교수”, “정재환 근황”, “정재환 생활고” 등이 연이어 등장했습니다. 이는 그가 대중에게 여전히 영향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의 복귀가 예능계에 ‘세대 공존 트렌드’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원로 MC의 경험과 지식을 결합한 포맷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여러 제작사에서는 ‘역사·언어·예능’을 결합한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재환은 “즐겁고 유익한 콘텐츠라면 언제든 참여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그는 최근 출간한 책 ‘말과 역사’에서 우리말 속에 숨은 시대정신을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출판계에 따르면 초판 1쇄는 일주일 만에 매진됐고, 2쇄 인쇄가 진행 중입니다.
정재환은 마지막으로 “무대 위 주인공에서 강단의 연구자로 변신했지만, 핵심은 ‘대중과 소통’이라는 점에서 같았다”며 “앞으로도 웃음과 지식을 동시에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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