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dn.imweb_.methumbnail202505099308327eb6353.png

🇺🇸 블레어하우스(Blair House)는 백악관 서쪽 펜실베이니아애비뉴 1651번지에 자리한 미국 공식 영빈관입니다. 각국 정상들이 워싱턴DC를 찾을 때 머무르는 ‘대통령의 게스트하우스’로 불립니다.


블레어하우스 전경
▲ 이미지 출처 : 문화일보

블레어하우스는 1824년 연방 양식(페더럴 스타일)으로 지어졌습니다. 이후 1942년 미국 정부가 매입해 4개 동을 하나로 연결했고, 현재는 120여 개의 침실·응접실·회의실을 갖춘 5,160㎡ 규모의 복합 건물로 운영됩니다.


1. 상징성과 전략적 위치
백악관과 불과 70m 거리여서 경호·의전 이동 동선이 짧습니다. 덕분에 방문국 정상은 국빈 방문(State Visit), 공식 방문(Official Visit),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 등 일정의 종류와 무관하게 최고 수준의 숙소를 제공받는다는 상징 효과를 누립니다.

2. 한국 정상과 블레어하우스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을 시작으로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대통령 모두 블레어하우스를 이용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하는 화면으로 국내외 언론에 반복 노출돼 왔습니다.

“블레어하우스 숙박은 미국이 상대국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 주는 일종의 ‘의전 바로미터’다.” (미국 외교협회)

3. 최근 ‘호텔 숙박’ 논란
올해 8월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방미하면서 블레어하우스 대신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머물기로 하자 ‘역대급 홀대’라는 국내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호텔 숙박 보도 캡처
▲ 이미지 출처 : 펜앤마이크

미 행정부 측은 “블레어하우스 일부 동이 개·보수 중이며, 일정이 중첩돼 있다”고 설명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공사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정확한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블레어하우스의 상징 자본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부각된 셈입니다.


4. 의전 단계별 숙소 결정 방식
국무부 의전국(Office of the Chief of Protocol)이 방문국 요청과 블레어하우스 일정표를 조율합니다. 통상 국빈 방문 또는 공식 방문 이상 급에서 우선권이 주어지며, 실무 중심 방문일 경우 인근 특급 호텔 대안도 열어 둡니다.

5. 내부 구조와 경호
네 개 윙(Wing)으로 나뉘어 각국 수행단 규모에 맞게 공간을 재배치할 수 있습니다. 모든 창문은 방탄 유리로 교체돼 있으며, 비밀경호국(SS)·해병대 경비대가 24시간 상주합니다.

블레어하우스 내부 응접실
▲ 이미지 출처 : 펜앤마이크


6. ‘두 번째 백악관’으로 불리는 이유
공동 기자회견·실무 오찬·양자 회담 등 비공개 일정이 자주 열려 외교적 디테일이 실질적으로 마무리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

7. 경제·관광 효과
블레어하우스는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되지 않지만, 주변 거리는 자연스레 ‘외교 투어 코스’가 됩니다. 관광업계는 정상 방문 시즌마다 숙박·식당 예약이 10~15% 증가했다고 전합니다.

8. K-브랜드의 활용
과거 한국 대통령·퍼스트레이디는 전통 한식을 활용한 ‘만찬 한상’을 선보여 ‘김치’·‘비빔밥’ 검색량을 급증시킨 바 있습니다. 블레어하우스는 국가 브랜드 마케팅 무대로도 중요합니다.

9. 동종 시설 비교
프랑스 ‘엘리제궁 귀빈관’, 일본 ‘아카사카 영빈관’과 달리 블레어하우스는 숙소 + 회의 + 만찬 기능이 복합된 점이 특징입니다.

10. 앞으로의 과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회담이 늘며, 스마트 회의 시스템·사이버 보안 강화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미 정부는 내년까지 전체 건물의 Wi-Fi 6E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레어하우스는 단순 숙소가 아닌, 동맹국을 존중한다는 미국식 메시지다.” — 전 美 국무부 의전장

최근 논란이 숙소 배정의 기술적 문제인지, 외교 메시지인지 결론은 아직 갈리고 있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블레어하우스라는 이름이 국제사회에서 그만큼 막강한 상징 자본을 축적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라이브이슈KR는 추후 의전·프로토콜 변동 사항과 한국 측 설명이 추가로 공개되는 대로 독자 여러분께 신속히 전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