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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이 29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직후 공개한 ‘팩트시트’가 한국 사회에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백악관 전경

사진=WhiteHouse.gov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국 정부·기업은 보잉사 항공기 103대 구입, 연간 330만t 규모 미국산 LNG 장기 도입 등 총액 350억달러1에 달하는 투자·교역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눈 경제·안보 의제의 ‘결실’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외교 무대 뒷이야기 또한 화제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만 28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South Korea skincare finds”라며 한국 화장품 13종 ‘득템’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K뷰티 인증샷

사진=조선일보 캡처

K뷰티’는 단숨에 한·미 공식 의전 일정을 뚫고 SNS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이는 경제협력·안보동맹을 넘어 문화 소프트파워가 양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경제 분야로 눈을 돌리면, 대한항공의 대규모 보잉 787·737MAX 추가 발주가 핵심입니다. 업계는 “탄소배출 규제를 맞춘 최신 기종 확보로 항공 경쟁력을 선제 강화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KOGAS)가 체결한 LNG 330만t 장기 구매계약은 에너지 안보와 가격 안정성을 동시에 겨냥한 조치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계약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도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는 양국 공동 목표의 산물입니다.” – 백악관 발표문 중

국내 산업부 관계자는 “LNG 조달원 다변화는 전력 시장 변동성을 완충해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백악관 유튜브 채널이 한·미 공동 기자회견 영상을 올리며 이재명 대통령을 ‘Prime Minister’로 오기해 외교 결례 논란도 빚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실무적 착오로 파악됐으며 즉시 정정 요청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은 투자 패키지를 두고 ‘실질적 이익’이냐 ‘양보성 합의’냐를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여당은 “미국 내 친환경 조선‧방산 투자도 포함돼 한국 기업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반면 야권 일각은 “항공기·에너지 구매가 국내 무역수지 악화를 부를 수 있다”며 세부 계약 조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백악관 패키지 발표

사진=중앙일보 캡처


전문가들은 백악관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동맹 → 첨단산업동맹 → 문화동맹으로 지평을 넓히려는 전략”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한국산 2차전지·반도체 외에도 K-콘텐츠와 뷰티 제품을 전략물자처럼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무역·투자 외에도 기후협력 의제도 진전을 보였습니다. 양국은 친환경 선박·수소 인프라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환경단체 ‘그린브리지’는 “LNG 계약이 화석연료 의존을 연장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동시에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 이전 조건이 포함됐다면 전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종합하면, 이번 발표는 백악관정교한 경제·문화 패키지 외교와 한국 측의 선택적 실익 확보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향후 과제는 계약 이행 과정에서 공급망 안정·기후 목표·소비자 이익을 모두 충족시키는 ‘균형적 관리’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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