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또다시 스포트라이트 한가운데 섰습니다. 26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그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72분 교체 지시가 내려지자 모든 시선은 그의 골 세리머니보다 거친 제스처에 집중됐습니다. 비니시우스는 샤비 알론소 감독을 외면한 채 라커룸으로 직행했고, 벤치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오늘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갈등 문제는 내일 이야기하겠다.” – 샤비 알론소 감독*경기 후 인터뷰
이번 행동은 올여름 프리시즌에서도 한 차례 논란이 있었던 터라, 구단 내부에서는 징계 가능성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재발 방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짤막하게 밝혔습니다.
교체 이전까지 비니시우스는 7개의 드리블 돌파, 슈팅 4회,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측면 수비를 집요하게 흔들었습니다. 경기 평점 8.3점후스코어드 기준은 팀 내 최고점이었습니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SNS 해시태그 #ViniMagic은 2시간 만에 30만 건을 돌파했지만, 동시에 “팀보다 개인을 우선한다”는 비판 역시 급증했습니다. 홈 관중석 일부는 그가 라커룸으로 사라질 때 야유를 퍼부으며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벌써부터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비니시우스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로, 바이아웃은 10억 유로에 달하지만 현실적인 협상가는 그 절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지난 시즌 23골-12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낸 그는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봄 발렌시아 원정에서 인종차별적 야유를 당한 뒤, 그의 멘탈 관리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구단은 스포츠 심리학자와 전담 컨설턴트를 배치해 집중 케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술적으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알론소 감독은 4-2-3-1에서 4-3-3으로 시스템을 수정하며, 왼쪽 윙어인 비니시우스에게 더 넓은 1:1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베일링엄이 False-9 위치로 침투하며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장면이 반복됐고, 이는 이날 경기 선제골 장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경기 후 불거진 야말-비니시우스 충돌에 대해, 바르셀로나 측은 “경기 중 흔히 있는 몸싸움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비니시우스는 SNS에 “우리는 축구를 사랑하는 선수들일 뿐”이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갈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편 라리가 사무국은 심판 보고서를 토대로 추가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현지 규정상 심판·감독 지시에 불응한 선수는 최대 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클럽 레전드는 “비니시우스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 가끔 과열되지만, 그 열정이 바로 레알의 무기”라고 옹호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레알은 최근 20경기 17승(승률 85%)을 기록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뒤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위해 즉시 회복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단 결속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팀 미팅을 예고했습니다.
결국 이번 ‘교체 논란’은 비니시우스의 뜨거운 기질이 만들어낸 또 한 번의 드라마로 남을 전망입니다. 구단의 대응, 선수의 태도 변화,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퍼포먼스가 앞으로의 평가를 좌우할 것입니다.
⚡ 요약: 선제골을 기록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교체 지시 불만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를 챙겼지만, 선수-감독 간 갈등 조정이 시급해졌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그의 태도 변화와 폭발적인 드리블이 어떤 방식으로 공존할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