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이프 하산(Saif Hassan)이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했습니다. 최근 2025 남자 T20 아시아컵 슈퍼4 인도전에서 기록한 연속 반세기1는 방글라데시 대표팀이 ‘언더독’ 이미지를 벗고자 하는 과정에서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사진=ESPNcricinfo 제공
하산은 2019년 테스트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3년 부상 악령과 컨디션 난조 속에서 주전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타점 높은 드라이브와 짧은 스텝의 댄스다운은 ‘완전 복귀’ 선언과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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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별 성적 추이입니다. 슈퍼4 두 경기에서 각각 52·69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의 42%를 책임졌습니다. 특히 인도전에서는 세계 최고 구속을 자랑하는 자스프리트 붐라의 첫 번째 오버를 10점으로 받아치며 흐름을 바꿨습니다.
2️⃣ 방글라데시 언론은 그의 활약을 두고 “새 오프너 공식”이라 표현했습니다2. 이는 오랜 기간 대표팀 톱오더를 지켜온 타미믈 이크발의 은퇴 공백을 메울 해결사가 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산은 경기 읽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초반에는 잉글런드 스타일의 리스크 최소화, 중후반부엔 스핀 공략을 위한 발 놀림으로 변화를 줍니다.” – 전 방글라데시 주장 하빕 알 바샤르
사진=Sony Sports Network 캡처
방글라데시 국내 리그에서도 하산의 스트라이크 레이트 140대는 뛰어납니다. 이에 BPL 두 구단이 2026 시즌 A급 연봉 제시를 준비 중이라는 후문입니다.
그러나 화려한 표면 아래에는 컨디션 관리라는 숙제가 존재합니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 확진으로 두 차례 격리되며 체력 저하를 겪었습니다. 이후 식단과 웨이트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수정해 평균 체지방률을 15%대에서 11%대로 낮췄습니다.
기술 분석도 주목받습니다. 하산은 풀(FULL)·숏(SHORT) 구간 모두에서 스윙폭을 최소화해 엣지 확률을 줄였으며, 슬로어·커터 계열 변화구에도 리버스 스윕을 장착했습니다. 이는 스핀 천국인 아시아 구장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합니다.
☝️ 또 하나의 장점은 파트너십 구축 능력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샤밈 호사인과 72점 동행, 자케르 알리와 55점 파워플레이 파트너십을 만들어내면서 팀 전체 득점 리듬을 끌어올렸습니다.
국제무대에서의 ‘사이프 하산 효과’는 방글라데시 크리켓의 장기적 비전을 가속합니다. BCB(방글라데시 크리켓보드)는 하산을 포함한 U-23 세대 중심으로 2027 ICC 월드컵 4강 진출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톱오더 안정 – 데스오버 특화 – 릴레이 스핀’ 삼각전술의 첫 퍼즐이 맞춰졌음을 의미합니다.
사진=Bangladesh Tigers 인스타그램
🎯 향후 관전 포인트입니다.
① 슈퍼4 마지막 경기에서 아프가니스탄 스핀 3인방을 상대로 적응력을 증명할지
② 11월 예정된 뉴질랜드 원정에서 그가 흔히 약점을 보였던 시밍·바운싱 라인을 어떻게 극복할지
③ IPL 2026 드래프트에서 어떤 프랜차이즈가 컴팩트한 기술형 좌타자를 선택할지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Saif Hassan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는 상징적 선수입니다. 이번 대회 성과를 발판으로, 방글라데시가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료 출처: ESPNcricinfo 경기 리포트, Asian Cricket Council SNS, Bangladesh Cricket Board 공식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