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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지구가 레알 솔트레이크엘에이 FC(LAFC)의 맞대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18일(한국시간) 유타주 샌디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대 엘에이 FC’ 경기는 손흥민의 해트트릭과 함께 4-1 LAFC 완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손흥민 해트트릭 장면
▲ 사진 출처 : 연합뉴스/로이터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진 선제골은 모든 흐름을 바꿨습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가로챈 티모시 틸먼이 왼쪽 측면을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절묘한 스루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홈 관중이 술렁였지만, 이것은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16분에는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솔트레이크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번엔 중앙을 파고들며 수비를 끌어낸 뒤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는데요, “양발 능력자”라는 별명이 헛말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MLS 수비가 손흥민의 속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경기 중계 멘트

후반 54분, 손흥민은 헤더까지 성공시키며 개인 통산 MLS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이어 데니스 부앙가까지 쐐기골을 보태며 스코어는 4-1로 벌어졌고, 솔트레이크가 후반 막판 루나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LAFC 선수단 세리머니
▲ 사진 출처 : 마이데일리/게티이미지코리아


전술적 포인트도 돋보였습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유지하면서도 측면 풀백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렸고, 손흥민은 중앙과 왼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프리롤’을 맡았습니다. 덕분에 솔트레이크 대 엘에이 FC 전은 속도전이 펼쳐졌고, 손흥민의 침투로 수비 라인이 계속 무너졌습니다.

통계 사이트 Opta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5회 중 4회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유효 슈팅률 80%*1을 기록했습니다. 패스 성공률도 89%로, 단순 득점뿐 아니라 빌드업 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경기 후 손흥민은 “MLS에 적응하자마자 해트트릭을 해 기쁘다. 더 중요한 것은 팀 승리”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체룬돌로 감독도 “손흥민 영입 효과가 분명하다. 그가 있으면 전술의 퍼즐이 맞춰진다”고 극찬했습니다.

플레이오프 경쟁도 흥미로워졌습니다. 이날 승리로 LAFC는 서부지구 2위로 도약, 1위 시애틀 사운더스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습니다. 반면 레알 솔트레이크는 5위로 밀려나며 막판 순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국 팬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현지 교민과 원정 응원단이 뒤섞인 관중석에서는 🇰🇷 태극기‘쏘니’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습니다. 경기장 외곽 공식 스토어에서는 손흥민 레플리카 유니폼이 30분 만에 품절되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다음 일정도 주목할 만합니다. LAFC는 24일 홈에서 FC 댈러스를 상대하며, 솔트레이크는 같은 날 포틀랜드 팀버스와 격돌합니다. 두 팀 모두 ‘가을 축구’를 위해 승점 사냥이 절실합니다.

중계·관전 포인트
한국에서는 SPOTV NOW애플TV MLS 시즌패스를 통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재방송은 19일 새벽 2시부터 제공될 예정이니 놓쳤다면 다시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끝으로, 솔트레이크 대 엘에이 FC 전은 손흥민의 ‘원맨쇼’로 기록됐지만, 서부지구 전체의 파워 밸런스까지 뒤흔든 한판이었습니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LAFC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솔트레이크가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