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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이기제, 승강 플레이오프 운명을 쥔 ‘왼발 세트피스’의 가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수원삼성의 운명은 왜 다시 이기제의 왼발에 모이고 있는지 짚어봅니다.

수원삼성 이기제가 코너킥을 준비하는 장면
▲ 승강PO 1차전에서 코너킥을 준비 중인 수원삼성 이기제 선수. (사진=MSN/풋볼리스트 갈무리)

수원삼성블루윙즈 수비수 이기제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운명을 좌우할 핵심 카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승격과 잔류가 갈리는 제주SK와의 맞대결에서, 수원삼성은 경험 많은 왼발 세트피스 키커 이기제를 전술의 중심에 세우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기제는 누구인가: 수원삼성 23번, 왼발 풀백의 상징

이기제는 K리그에서 오래 활약해 온 왼발 풀백으로, 현재 수원삼성에서 등번호 23번을 달고 뛰고 있습니다.

공격 가담과 세트피스 능력이 뛰어난 풀백으로 평가받으며, 수원삼성의 측면과 킥 전술을 책임지는 선수입니다.

승강PO 1차전, ‘코너킥 이기제’가 보여준 존재감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수원삼성은 제주SK에 0-1로 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기제의 코너킥과 프리킥은 꾸준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MSN에 소개된 “[포토] 이기제의 코너킥”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수원은 세트피스 상황마다 이기제를 중심에 두고 공격 패턴을 전개했습니다.

“변 감독은 이기제를 중심으로 한 세트피스 훈련과 크로스 타이밍 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 스포츠조선 현장 인터뷰 보도 내용 중

실제 훈련에서도 코너킥, 프리킥, 크로스 타이밍 등 모든 세트피스 패턴이 이기제의 왼발에서 출발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제주월드컵 2차전, 수원을 살릴 ‘왼발 세트피스’ 전략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승강PO 2차전은 수원삼성에게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경기입니다.

스타뉴스, 헤드라인제주, 매경 등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변성환 감독은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포백에 이기제를 그대로 배치하며 측면 공세와 세트피스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공개된 선발 명단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그려집니다*언론 보도 기반 추정 전술입니다.

  • 포백: 이기제 – 레오 – 권완규 – 이건희
  • 중원: 이규성 – 홍원진, 좌우 미드필더 박지원 – 세라핌
  • 전방: 파울리뇨 – 일류첸코

이 구조에서 이기제의 역할은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1. 오른발 공격수들에게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공급하는 측면 플레이 메이커 역할
  2. 코너킥, 프리킥, 롱 프리킥 등 모든 세트피스의 키커로서 득점 찬스를 만드는 플레이 메이커 역할

햄스트링 부상과 복귀, ‘몸 상태 변수’는 어떻게 관리됐나

네이트 스포츠 화보 코너에는 “‘햄스트링 부상’ 이기제, 16강 앞두고 훈련 복귀→대반전 드라마”라는 설명과 함께 훈련 복귀한 이기제의 사진이 다수 소개돼 있습니다.

이는 과거 대회에서 햄스트링 문제를 안고도 끝내 복귀해 팀에 힘을 보탰던 경험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현재 승강PO에서도 이기제의 체력·컨디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수원삼성 변성환 감독 모습
▲ 수원삼성 변성환 감독. 이기제를 중심으로 한 세트피스 전술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진=스타뉴스 갈무리)

변성환 감독은 현장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컨디션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세트피스 훈련을 반복적으로 소화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변성환 감독의 철학, 왜 다시 ‘이기제’인가

매경 보도에 따르면, 변성환 감독은 교체 타이밍 등 전술 운용을 둘러싼 팬들의 지적에 대해 “외부에서 보는 것과 팀 내부 사정은 다를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도, 주전 풀백 이기제를 선발로 고정하는 선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는 “이기제를 중심으로 한 세트피스 훈련”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며, 승부처에서 경험·킥精度·멘탈을 모두 갖춘 자원에 의존하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1차전 패배에도 자신감 얻은 수원 이기제 ‘부딪쳐 보니 어렵지 않더라’.”
– 스포츠니어스 기사 제목 中

1차전 패배 후에도 이기제가 인터뷰에서 상대를 향해 “어렵지 않다”고 평가한 대목은, 수비 리더이자 세트피스 키커로서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원삼성 전술에서 본 이기제의 세 가지 가치

현재 수원삼성 전술 구도에서 이기제가 가지는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① 세트피스 전담 킥커 – 코너킥, 프리킥, 롱킥 등 대부분 상황에서 킥을 담당하며, 한 번의 정확한 킥이 승격과 강등을 가를 수 있는 시점입니다.
  • ② 빌드업의 첫 번째 출구 – 수비라인에서 전방으로 전개될 때, 왼발 롱패스와 전진 패스로 압박을 풀어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 ③ 경험을 통한 멘탈 리더십 – 승강PO라는 극도의 압박 상황에서 후배 선수들의 긴장을 완화해 주는 심리적 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이 세 가지 역할이 동시에 발휘될 때, 이기제는 단순한 ‘왼쪽 풀백’이 아니라 팀 구조 전체를 안정시키는 축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팬덤과의 연결고리, ‘청백적’ 커뮤니티 속 이기제

수원삼성 팬 커뮤니티 ‘청백적’ 자유게시판에는 “이기제23”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등장하는 등, 이기제를 상징화한 팬덤 문화도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습니다.

특정 선수의 등번호와 이름을 차용한 닉네임이 커뮤니티 곳곳에서 보이는 것은, 해당 선수가 팬들에게 얼마나 친숙한 존재인지를 보여 주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K리그 공식 데이터 속 ‘수원 23번 이기제’

K리그 공식 홈페이지 클럽 페이지에서도 수원삼성 선수 명단에 “이기제 – 수원 No.23”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는 수원 수비 라인의 확실한 주전 자원으로 등록돼 있음을 의미하며, 구단 내부에서도 전력의 한 축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승강PO의 변수, ‘이기제 세트피스 한 방’의 무게

승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달리, 단두대 매치에 가깝습니다.

경기 내용이 다소 밀리더라도, 후반 막판 코너킥 한 번, 프리킥 한 번으로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기에서 정확한 킥을 가진 풀백의 가치는 더욱 커집니다.

수원과 제주의 2차전 역시, 전술적 양상과 상관없이 결국 세트피스에서 골이 터지는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다시 한 번 수원삼성 23번, 이기제가 있습니다.

이기제가 남기는 메시지, 그리고 수원삼성의 다음 챕터

이기제는 이미 여러 인터뷰와 현장 발언을 통해, 승강PO의 부담을 오히려 “좋은 경험이자 기회”로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1차전 패배에도 “부딪쳐 보니 어렵지 않다”고 말한 그는, 2차전에서는 말이 아닌 왼발 킥과 수비 집중력으로 그 메시지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원삼성이 잔류에 성공하든, 다시 승격 도전을 준비해야 하든,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기제가 보여 줄 퍼포먼스는 향후 몇 년간 팀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 왜 지금 ‘이기제’를 주목해야 하는가

현재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정리하면, “수원삼성”, “제주SK”, “승격 또는 잔류”, 그리고 “이기제”로 압축됩니다.

수원 입장에서 이기제는 단순히 한 포지션을 채우는 수비수가 아니라, 세트피스·빌드업·멘탈 리더십을 동시에 책임지는 복합 자원입니다.

따라서 승강PO 2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시리즈는 “이기제의 왼발이 K리그 한 시즌의 운명을 어떻게 흔들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 이 기사에서 인용한 사진과 정보는 MSN, 스타뉴스, 다음뉴스, 스포츠조선, K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국내 주요 매체 및 공식 사이트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이미지는 각 매체의 보도 화면을 갈무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