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회 본회의가 한여름 만큼 뜨거운 긴장감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송3법·노란봉투법·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냈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인물은 다름 아닌 신동욱 의원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TV YouTube 캡처
신동욱 의원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계엄 운운하며 악수를 거부한다는데, 저 역시 손을 내밀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발언 직후 야당 의원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고, 의장은 급히 정회를 선언해 분위기를 진정시켰습니다.
필리버스터 연설의 1차 키워드는 ‘언론 자유’였습니다. 신 의원은 “방송3법은 정치적 편향성을 고착화할 위험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미디어 정책을 겨냥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노동 가치와 투자 환경’이었습니다. 그는 노란봉투법이 자칫 ‘정치적 파업 면죄부’로 변질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주식 한 번 안 해봤다는 진성준 의원의 발언은 투자자 신뢰를 무너뜨린다”며 코스피지수 급락 사례까지 언급했습니다.
여당 측은 “경제 민주화와 공정노동은 시대적 과제”라고 반박했지만, 신동욱 의원은 “반기업 정서가 시장을 위축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또 “상법 개정안의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이 경영권 분쟁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책임경영을 촉진하려면 꼭 필요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장내가 술렁이자 의장단은 “품위 없는 고성은 삼가라”고 경고했지만, 야당 일부 의원들은 퇴장을 선택했습니다.
“무제한 토론은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 – 신동욱 의원
그는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라는 압박이 거셀수록 더 차분히 데이터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연설 후반, 그는 OECD 언론자유지수, 노사분규 통계, 외국인 투자 유출입 추이 등을 슬라이드로 제시하며 객관성 강화에 주력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첫 주자의 무게를 제대로 소화했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색깔론과 공포 마케팅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SNS에서도 #신동욱, #필리버스터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국회 생중계가 OTT 드라마보다 흥미진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최장 24시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여야 협상 여지가 남아 있지만, 첨예한 대치 국면이 해소되지 않는 한 8월 임시국회 내내 공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지지층 결집용 전선이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의 피로감이 감지되고 있어, 각 당의 ‘명분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신동욱 의원은 “필리버스터 종료 뒤에도 대안입법에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의 장시간 토론이 쟁점 법안 처리의 ‘변수’가 될지, 혹은 ‘소모전’으로 끝날지는 향후 본회의 일정과 여야 지도부 협상에 달려 있습니다.
정치의 계절, 국회 본회의장을 뜨겁게 달군 첫 주자 신동욱 의원의 행보가 대한민국 입법지형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