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500178

신한은행, OpenAI GPT 기반 수출서류 심사 도입…디지털 무역금융의 새 기준을 세우다

취재·구성 ⓒ 라이브이슈KR

신한은행 OpenAI GPT 기반 수출서류 심사 서비스
사진 출처: 뉴스투데이(https://www.news2day.co.kr)

신한은행국내 금융권 최초OpenAI GPT 기반 수출서류 심사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전통적인 무역금융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수출환어음 매입 과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서류를 검토하는 시스템으로, 무역금융 디지털 전환영업점 직원 업무 경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 특징입니다.


AI가 읽는 수출서류…신한은행이 노리는 변화는 무엇인가

신한은행이 도입한 이번 서비스의 정식 명칭은 ‘수출환어음 매입 AI 심사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2025년 4월된 후, 금융보안원의 보안평가까지 마친 뒤 본격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AI 심사 서비스는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수출 기업의 금융 접근성무역거래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 신한은행 관계자 발언 인용(보도 내용 종합)

지금까지 수출환어음 매입 심사는 서류가 방대하고 언어·표현이 제각각이라 상당 부분이 담당자의 경험과 수작업에 의존해 왔습니다.

신한은행 AI 심사는 이 과정을 GPT 모델이 먼저 분석·정리하고, 이상 징후와 핵심 체크포인트를 직원에게 요약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은행 AI 심사 서비스, 어떻게 작동하나

보도자료와 은행 설명을 종합하면, OpenAI GPT 기반 신한은행 수출서류 심사는 크게 3단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서류 입력 단계 – L/C, 인보이스, 선적서류 등 수출 관련 문서를 디지털 형태로 시스템에 입력합니다.
  2. GPT 분석 단계 – OpenAI GPT 모델이 서류의 핵심 조건, 금액, 선적조건, 기한 등을 자연어로 이해·요약하고, 내부 기준과의 불일치 여부를 탐지합니다.
  3. 직원 검토 단계 – AI가 정리한 결과를 토대로 영업점 직원이 최종 승인·보완을 진행합니다.

핵심은 ‘AI 단독 심사’가 아니라 ‘AI+인간 결합 심사’라는 점입니다.

GPT가 위험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플래그를 세우고, 사람이 마지막 판단을 담당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속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노리는 설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업점 직원에게는 무엇이 달라지나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수출환어음 업무를 처리하던 직원들은 대개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영문 서류를 일일이 검토해야 했습니다.

특히 표현이 모호한 계약 조건이나, 국가·은행별 관행 차이 때문에 검토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OpenAI GPT 기반 심사가 도입되면, 직원은 서류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보다 AI가 요약한 핵심 쟁점, 리스크 포인트를 우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고, 영업점이 기업고객 상담·컨설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AI 무역금융 서비스 안내
사진 출처: 경인미래신문(https://www.kifuture.com)

수출기업에는 어떤 이점이 생기나

수출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 신한은행 수출환어음 매입 AI 심사 도입은 크게 세 가지 이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① 심사 속도 단축 – AI가 선제적으로 내용을 분석해 주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처리기간 단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 ② 오류·누락 감소 – GPT 모델은 동일한 기준으로 반복 검토하기 때문에, 사람이 놓치기 쉬운 단순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③ 상담의 질 향상 – 영업점 직원이 단순 검토 업무에서 벗어나면, 수출 구조, 결제 조건에 대한 컨설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물류·환율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신한은행 무역금융과 같은 서비스는 수출기업에게 리스크 관리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환율, 금리, 대금 회수 리스크가 겹쳐 있는 수출 거래에서, 서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은 결국 기업의 현금 흐름 안정화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환율·금리 환경 속 신한은행의 디지털 전략

최근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환율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신한은행신한금융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략과 연계해, 국내외 채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Shinhan Bank Canada(신한은행 캐나다)에서 제공하는 환율 계산기 서비스입니다.

캐나다 법인 웹사이트에서는 오늘의 환율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으며, 실제 적용 환율은 거래 시점에서 확정된다는 점을 명확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캐나다 환율 계산기 이미지
이미지 출처: Shinhan Bank Canada(https://shinhan.ca)

국내에서는 신한 모바일 웹을 통해 각종 예금, 대출, IRP, 공무원 전용 상품 등을 제공하며, 수수료 우대 통장모바일 특화 상품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GPT 기반 수출서류 심사 역시 이러한 디지털 전략의 연장선 위에서, 국제무역금융 영역까지 DX(디지털 전환)를 확대하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보안과 AI…신한은행이 넘어야 할 과제

한편, OpenAI GPT와 같은 초거대 언어모델을 금융권에 도입할 때 가장 큰 논점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입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 전, 금융보안원 보안평가를 완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감 정보 처리에 대한 우려를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술·운영적 장치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모델에 전달되는 데이터의 비식별화·익명 처리
  • 수출서류 원본과 AI 분석결과의 이력 관리접근 통제
  • AI 판단 오류가 실제 거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중 검증 체계

결국 신한은행 AI 심사 서비스의 성패는 “얼마나 편리해졌는가” 못지않게,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가”에 의해 평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신한금융그룹·SOL ETF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시너지

신한금융그룹은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슬로건으로, 지주사 차원에서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외에도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SOL ETF 등 계열사가 데이터와 플랫폼을 연계하면서, 투자·결제·자산운용 전반에서 디지털 융합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OL ETF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그룹사와 함께하는 패밀리 사이트 구조를 유지하며, ETF 투자 솔루션을 디지털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그룹 차원의 인프라 위에서, 신한은행의 GPT 기반 서비스‘무역금융 특화 AI 서비스’라는 새로운 축을 더하는 셈입니다.


고용·채용 측면에서 본 신한은행 디지털 전환

신한은행은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일반직 신입행원 채용을 꾸준히 진행하며, IT·데이터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를 보면, 전통적인 영업·심사 역량과 함께 디지털 활용 능력,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능력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GPT 기반 수출서류 심사와 같은 프로젝트는 은행 내부 인력 구조에도 변화를 요구합니다.

단순 입력·검토 업무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AI 결과를 해석하고, 고객에게 전략적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시중은행과의 경쟁 구도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도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OpenAI GPT를 무역금융 서류 심사에 적용한 사례신한은행이 최초입니다.

이는 무역금융 특화 경쟁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향후 다른 은행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AI 모델의 성능뿐 아니라, 고객 경험, 보안 수준, 서비스 확장성 등에서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우대, 환율·금리 통합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서비스 등이 결합되면, ‘AI 기반 종합 무역금융 패키지’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한은행 AI 무역금융,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신한은행 OpenAI GPT 기반 수출서류 심사 서비스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이지만, 국내 금융권 전반에 주는 시사점은 적지 않습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실제 처리시간·사고율 변화 – 도입 전후를 비교한 구체적 수치 공개 여부
  • 적용 범위 확대 – 수출환어음 외에 수입신용장, 보증서류, 해외투자 심사 등으로 확대될지 여부
  • 글로벌 연계 – 캐나다, 동남아 현지법인 등 글로벌 신한 네트워크와의 연동 가능성

무엇보다 이번 사례는 “AI가 금융의 본질적 리스크 관리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단순한 챗봇 수준을 넘어, 실제 거래 승인·심사 영역에 AI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신한은행의 행보는 향후 금융산업 전반의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공개된 보도자료와 각사 공식 웹사이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 라이브이슈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