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 첫 코스닥 상장 ‘테라뷰’…테라헤르츠 초정밀 검사 기술로 반도체·2차전지 공략
취재·정리 = 라이브이슈KR 경제부
테라뷰(TERAVIEW HOLDINGS PLC, 950250)가 영국 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국내 반도체·2차전지 검사장비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상장 첫날 테라뷰 주가는 공모가 8,000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며, 90%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테라뷰는 어떤 회사인가…영국발 테라헤르츠 검사장비 선도 기업
테라뷰는 1초에 1조 번 진동하는 전자기파인 테라헤르츠(THz)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사는 이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해 반도체 패키징, 리튬이온 배터리, 자동차 도장 공정 등을 비파괴 방식으로 초정밀 검사하는 장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테라뷰는 2000년대 초반부터 테라헤르츠 응용 기술을 개발해온 영국 기반 고급 장비 업체로, 기존 전자파·초음파·X-ray 검사의 한계를 보완하는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국 상장을 계기로 아시아 고객사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R&D)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 핵심 포인트…영국 기업 첫 상장, 공모가 대비 급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테라뷰홀딩스(테라뷰)는 12월 9일 코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했습니다.
공모가는 8,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상장 첫날 오전 기준 테라뷰 주가는 공모가 대비 약 80~90% 상승한 구간에서 거래되며, 강세 특징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러 증권사 리포트와 시장 관측에 따르면, 테라뷰의 상장 초기 유통 물량은 20%대 중반 수준으로 제한되며, 일부 기존 주주의 추가 의무보유 확약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테라뷰의 핵심 기술, ‘테라헤르츠(THz) 비파괴 검사’란?
“테라헤르츠파는 X-ray처럼 내부를 볼 수 있으면서도, 비이온화 방사선이라 인체와 소재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파수 대역입니다.”
테라뷰의 경쟁력은 바로 이 테라헤르츠(THz) 기반 비파괴 검사 기술에 있습니다.
테라헤르츠파는 0.1~10THz 대역의 전자기파로, 금속을 제외한 다양한 비금속 소재 내부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반도체 패키지 내부의 미세 결함, 배터리 전극·분리막의 두께 불균일, 자동차 도장층의 누락·균열 등을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측정할 수 있습니다.
테라뷰는 이러한 테라헤르츠 신호를 정밀하게 측정·분석해 두께, 균열, 이물, 박리, 공극 등의 정보를 3D 혹은 단면 이미지 형태로 제공하는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 분야: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제조로 확장
테라뷰는 원래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테라헤르츠 검사장비를 공급하며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전기차·에너지 저장 수요 증가에 맞춰 리튬이온 2차전지 및 자동차 제조 공정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전극 코팅 두께, 코팅 균일도, 전극과 분리막 사이 계면 상태 등을 고속으로 측정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외장 도장층의 두께와 균일성, 특수 코팅 품질을 비파괴로 검사해 생산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중장기 확장 시나리오: 방산·항공·의료·통신까지
테라뷰는 상장 관련 설명에서 방산·항공·의료·통신 등으로의 응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텔스 전투기 특수 코팅 검사, 항공기 기체·엔진 특수 코팅 및 복합소재 결함 검출 등은 테라헤르츠 기술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영역입니다.
의료·보안 분야에서도 테라헤르츠파는 비침습 진단, 숨겨진 물질 탐지 등 잠재력이 있어, 테라뷰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 측면에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매출 구조와 수주 상황은 향후 공시와 실적 발표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라뷰 상장 배경과 의미…왜 한국 코스닥을 선택했나
테라뷰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기업임에도 한국 코스닥 시장을 상장 무대로 선택했습니다.
국내에는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테라뷰의 주력 검사장비 수요처가 밀집해 있다는 점이 중요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또한, 코스닥은 기술 기반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자 저변과 제도적 지원이 비교적 잘 구축돼 있어, 테라헤르츠 검사라는 특수 영역을 설명하고 평가받기 유리한 시장으로 평가됩니다.
영국 기업의 첫 코스닥 상장이라는 점은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개방성 확대라는 상징적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테라뷰의 투자 포인트
투자자 입장에서 테라뷰를 바라볼 때 핵심 체크포인트는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 테라헤르츠 기반 초정밀 비파괴 검사장비라는 기술적 차별성
- 반도체·2차전지·자동차로 이어지는 고성장 제조 밸류체인에 직접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
- 영국 기업 최초 코스닥 상장이라는 희소성 및 글로벌 고객 기반
- 상장 초기 유통 물량 구조와 기존 주주의 의무보유 확약 여부
- 향후 방산·항공·의료 등 신규 시장으로의 확장성
*위 내용은 상장 관련 공개 자료와 언론 보도를 토대로 정리한 일반적인 정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리스크 요인도 점검 필요…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
한편, 테라뷰는 고난도 기술기업인 만큼 실적의 변동성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테라헤르츠 검사장비 시장 자체가 아직 초기 성장 단계이기 때문에, 장비 단가·도입 속도·고객사 설비투자 계획 등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장 초기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단기 변동성도 함께 확대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라뷰 투자 시 ▲수주 공시 ▲분기 실적 ▲주요 고객사 다변화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테라뷰 공모주 투자자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공모주에 참여했던 투자자라면 상장일 이후 락업(의무보유) 해제 일정과 기관·기존 주주의 보유 지분 변화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투자 정보 채널에서는 테라뷰 상장일 매도 전략, 목표가, 보유 기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 투자자의 판단과 책임 영역입니다.
공모주 투자는 청약 경쟁률, 배정 물량, 상장일 시초가 형성, 상장 후 거래대금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테라뷰 역시 예외는 아니며, 상장 이후의 기업 실적과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중장기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테라뷰 상장, 반도체·2차전지 장비 시장에 미칠 파장
테라뷰의 코스닥 상장은 국내 반도체·2차전지 장비 업종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우선, 테라헤르츠 기반 검사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유사·인접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장비 업체들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제조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검사기술을 비교·조합해 품질관리(Quality Control) 체계를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고급 검사장비 시장의 파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테라뷰뿐 아니라 관련 생태계 전체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실적·수주·기술 로드맵
테라뷰가 상장 효과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가 중요해 보입니다.
-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 입증
- 글로벌 반도체·배터리·자동차 업체와의 장기 공급 계약 확대
- 테라헤르츠 기반 신제품 라인업과 응용 분야 확장
- 한국 상장을 활용한 아시아 생산·서비스 거점 전략 구체화
테라뷰가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오늘의 ‘상장 첫날 강세’가 단기 이벤트로 끝날지, 장기 성장 스토리의 출발점이 될지가 갈릴 전망입니다.
정리: 테라뷰, 테라헤르츠 기술과 코스닥이 만난 실험
요약하면, 테라뷰는 영국에서 태어난 테라헤르츠 검사장비 전문기업이자, 한국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첫 영국 기업입니다.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제조 공정의 품질 검사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력을 앞세워, 상장 첫날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높은 기술력과 상징성만으로 중장기 주가 흐름이 보장되지는 않는 만큼, 투자자들은 테라뷰의 실적, 수주, 기술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라뷰가 테라헤르츠 기술 상용화의 선구자에서, 한국 자본시장과 실물 산업을 잇는 대표적인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