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다시 뜨거워지는 이유와 실전 준비 가이드
라이브이슈KR 취재팀입니다. 일본 남단의 섬 오키나와가 겨울·봄 성수기를 앞두고 다시 ‘꿈의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 오키나와, 어디에 있고 어떤 곳인가
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아열대 섬 지역으로, 연중 온화한 기후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특징입니다.
한국에서 2시간 남짓 비행으로 닿을 수 있어, 주말 휴양과 가족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본 본토와는 다른 류큐 왕국의 역사와 문화, 미국과 일본이 공존해온 독특한 배경 덕분에, 휴양과 역사·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항공 편의성, 왜 지금 오키나와가 더 가까워졌나
최근 항공사들이 오키나와 노선을 잇따라 확대하면서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하는 중화항공(China Airlines)은 타이베이–오키나와 구간에서 TWD 8,113*기준 운임부터의 특가를 내세우며 일일 운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Find the Best Experience and Fares from Taipei to Okinawa” – China Airlines 노선 안내 페이지 중
싱가포르항공 또한 싱가포르–오키나와(OKA) 직항 노선을 운영하며, SGD 779*부터의 운임으로 동남아·한국 승객의 환승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LCC(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김포·인천·부산 출발 오키나와 노선이 재가동·증편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2~4일 단기 여행 수요까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3. TV 홈쇼핑까지 나선 ‘오키나와 패키지’ 열기
국내 여행사들도 오키나와 3~4일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관광의 TV 홈쇼핑 편성표에는 “[품격] 달콤한 휴식 오키나와 4일 ▷더 문”과 같은 상품이 편성돼, 항공·호텔·식사가 포함된 패키지 여행 선택지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항공과 여행상품 공급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올겨울 첫 해외여행” “부모님 효도여행”을 키워드로 한 오키나와 검색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4. 오키나와 숙소 트렌드: 리조트 & 부티크 호텔
오키나와 숙소 선택에서는 여전히 비치 리조트가 강세입니다.
대표적으로 요미탄 지역의 호텔 닛코 알리빌라/요미탄 리조트 오키나와는 스패니시 콜로니얼 스타일의 외관과 넓은 테라스 객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텔 측 설명에 따르면 이 리조트는 “눈앞에 펼쳐진 오키나와 블루 오션과 빨간 지붕, 하얀 벽의 대비”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름도 스페인어 Alivio(편안함)와 Villa(별장)를 합쳐 만든 것입니다.
전 객실 43㎡ 이상의 넓은 구조,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 프라이버시를 중시한 설계 덕분에 허니문·가족 동반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5. 아이와 함께라면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은 필수 코스
오키나와 여행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입니다.
여행 플랫폼 KKday에서는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권”을 전자 티켓 형태로 판매하며, 현장 구매보다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수조를 유영하는 고래상어와 만타가오리는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우천 시에도 즐길 수 있는 실내 관광지라는 점에서 가족 여행 1순위로 꼽힙니다.
6. 다이빙·스노클링 천국, 오키나와 바다 액티비티
스쿠버다이빙·스노클링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액티비티입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케라마(Kerama), 만자(Manza) 해역을 중심으로 한 다이빙 사진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SSI 공인 다이브 센터들이 영어 교육과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초보 다이버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맑은 시야와 다양한 해양 생물 덕분에, 겨울철에도 웻수트만으로 즐길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7. 오키나와 시·나하의 현재, 날씨와 여행 적기
실시간 세계 시각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오키나와 시(沖縄市)는 일본 표준시(JST)를 따르고 있으며, 연중 온난한 기후로 겨울에도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통상 4~6월, 10~11월이 성수기와 우기 사이의 ‘골든 타임’으로 꼽히며, 한여름 폭염과 태풍을 피하고 한산한 해변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8. ‘나하 대줄당기기 축제’로 보는 오키나와 문화
오키나와 여행 시기를 잘 맞춘다면, 나하 시에서 열리는 나하 대줄당기기 축제(Naha Tug-of-War Festival)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 정보 사이트 JapanTravel에 따르면, 이 축제는 매년 10월 열리며, 200m 길이의 거대한 줄을 수천 명의 참가자가 함께 당기는 행사로 1997년 세계 최대 줄당기기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른 바 있습니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함께 줄을 잡아당기며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이 축제는, 오키나와의 공동체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9. 오키나와 렌터카, 우핸들·좌측통행이 걱정된다면
오키나와 자유여행의 핵심은 단연 렌터카입니다. 하지만 우핸들·좌측통행이라는 점 때문에 초보 여행자는 부담을 느끼기 쉽습니다.
최근 여행자 커뮤니티와 SNS에는 “조금만 감을 잡으면 생각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빨간불은 무조건 정지, ‘토마레(とまれ)’ 표시 앞 3초 정지만 지키면 운전하기 수월합니다. 일본 사람들 운전 매너가 워낙 좋아 마음이 편해집니다.” – 한 한국인 여행자의 오키나와 운전 후기 中
현지 철도망이 제한적인 만큼, 중북부 해변·카페·숨은 스팟을 돌아보려면 렌터카 이용이 사실상 필수이며, 국제운전면허와 한국어 내비게이션 옵션을 미리 준비하면 한층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10. 오키나와 대학과 로컬 라이프, ‘휴양지 그 너머’
관광지 이미지를 넘어 오키나와의 일상을 들여다보려는 흐름도 늘고 있습니다.
나하에 위치한 오키나와 대학(沖縄大学)은 국제 커뮤니케이션, 복지문화, 관리영양학 등 다양한 학과를 갖춘 4년제 사립대학으로, 현지 청년 문화와 교육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캠퍼스 주변의 소규모 카페, 서점, 마을 축제 등을 통해 관광지가 아닌 ‘생활의 공간’으로서의 오키나와를 체험하는 이들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11. 오키나와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
마지막으로 오키나와 여행 실전 준비 팁을 정리합니다.
- 항공권: 한국–오키나와 직항과 타이베이·싱가포르 경유를 모두 비교해 최저가를 찾습니다.
- 숙소: 나하 시내 비즈니스 호텔 vs 북부 비치 리조트 중 여행 목적에 맞춰 선택합니다.
- 이동수단: 국제운전면허·영문 운전면허증, 한국어 내비게이션 지원 여부를 사전 확인합니다.
- 티켓: 츄라우미 수족관, 각종 액티비티는 전자 티켓을 활용해 대기 시간을 줄입니다.
- 축제 일정: 10월 여행이라면 나하 대줄당기기 축제 날짜를 미리 확인해 동선에 반영합니다.
이처럼 항공 노선 확대, 리조트 인프라, 다양한 액티비티가 맞물리면서, 오키나와는 다시 한 번 한국인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해외 휴양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짧게 다녀와도 ‘남국의 휴식’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오키나와입니다. 여행 시기와 예산, 취향에 맞게 꼼꼼히 준비한다면, 올겨울 혹은 내년 봄 가장 만족스러운 여행지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