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엔비디아 주가(NVDA stock)가 다시 한 번 월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기준 NVDA는 전일 대비 3% 넘게 상승하며 176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인텔과의 50억 달러(약 6조7천억 원) 전략적 제휴·지분 투자 발표였습니다. 인텔이 파운드리 역량을,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설계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AI 인프라를 PC부터 슈퍼컴까지 수직 계열화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파트너십” – CNBC ‘Mad Money’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MarketWatch에 따르면 장중 거래량은 평소 대비 1.8배로 늘었고, 옵션 시장에서도 콜옵션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NVDA의 상승세는 단순 재료 노출 효과를 넘어, AI 반도체 독주 체제 강화란 구조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미 GPU·CUDA 생태계를 장악한 엔비디아는 이번 인텔 협업으로 x86 CPU 기반 AI PC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AMD 주가는 같은 날 1%가량 약세였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AMD 역시 MI300 시리즈로 AI 서버를 노리지만, 공급망과 소프트웨어 생태계에서 NVDA에 뒤처진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MarketWatch 차트 캡처
기술적 관점에서도 50일 이동평균선(약 170달러)을 강하게 돌파하며 추세 전환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2로 과열 구간 직전이지만, OBV 지표가 동반 상승해 매수세가 견조함을 시사합니다.
이번 딜로 가장 큰 수혜를 볼 영역은 고부가 데이터센터입니다. 두 회사는 2026년을 목표로 2nm 공정 가속기와 HBM4 메모리를 통합한 ‘슈퍼팟(SuperPod)’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Bloomberg 팟캐스트 ‘Stock Movers’는 “연산 효율이 최소 30% 향상될 경우,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대규모 교체 수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초점은 정부 규제 리스크입니다. 미국 상무부의 대(對)중국 AI 칩 수출 제한으로 매출 공백이 우려됐지만, 인텔과의 협력은 생산 지역 다변화를 통해 이를 상쇄할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레버리지 ETF인 NVDL(GraniteShares 2x Long NVDA Daily ETF) 거래량도 40% 급증했습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의 공세적 베팅이 늘었음을 의미합니다.
엔비디아 주가 전망을 놓고 애널리스트들은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 중입니다. CNN Business 집계 65개 기관의 평균 목표가는 12개월 뒤 205달러로, 현재가 대비 약 16%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합니다.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PER 40배, PSR 20배는 역사적 고점 수준이지만, “AI TAM(총주소시장)이 10년 뒤 3배 성장”이라는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근거로 성장 프리미엄을 정당화하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국내 투자자는 나스닥 직접 매수 외에도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CFD(차액결제거래) 등을 통해 NVDA에 분산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달러 환율, 파생상품 레버리지 리스크를 감안한 자산 배분이 필수입니다.
결론적으로, NVDA stock은 이번 인텔 투자라는 새로운 성장 촉매를 확보했습니다. 공급망 리스크·밸류에이션 고점 논란은 여전히 잠복해 있지만, AI 패러다임 전환의 ‘픽 앤 셔블’이라는 투자 논리는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투자 결정 전, 목표 수익률과 손절 라인을 명확히 설정하고 변동성 확대 구간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