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다시 강타…아오모리 앞바다 규모 7.5 강진과 쓰나미 경보
입력 2025-12-09 | 작성: 라이브이슈KR 국제부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동북부 해안을 따라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일본 지진은 혼슈 북동단과 홋카이도 남부 해역을 동시에 흔들며, 동북 지방 전역에서 큰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규모 7.5 강진, 진원의 깊이와 진도는?
일본 기상청과 주요 방송사 보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시각은 8일 밤 11시 15분 전후였으며, 규모(Mw) 7.5, 진원의 깊이는 약 50km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원에 가까운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연안에서는 일본 진도계 기준 진도 6강 안팎의 강한 흔들림이 보고됐습니다.
쓰나미 경보 발령…최대 3m 파도 가능성
일본 기상청은 지진 직후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홋카이도 일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표했습니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m 수준으로 제시됐으며, 연안 저지대 침수와 어항·항만 시설 피해 가능성이 경고됐습니다.
“해안에서 즉시 멀어져 고지대로 대피할 것, 방파제나 하천 제방에 접근하지 말 것”이라고 일본 당국은 거듭 당부했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일본 북부 지진…왜 자주 흔들리나
NHK WORLD의 지진 정보(일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일본 전역에서는 진도 3 이상 지진이 빈번하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일본 북부 해역은 태평양판이 북아메리카판 아래로 섭입하는 경계에 위치해 있어 대규모 해구형 지진이 반복되는 지역입니다.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과의 연관성
전문가들은 이번 아오모리 해역 지진이 2011년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이후 장기적인 응력 조정 과정의 일부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호쿠 대지진은 모멘트 규모 9.1의 초대형 지진으로 기록됐으며, 이후 수년간 크고 작은 여진과 인접 구간의 지진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한신·고베 대지진부터 동일본 대지진까지…일본 지진의 교훈
1995년 효고현 남부 지진(한신·고베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 사회의 도시 구조와 방재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꾼 사건이었습니다.
효고현 남부 지진 이후 일본에서는 목조주택 구조 강화, 내진 설계 기준 상향 등 건축 규정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쓰나미 위험 다시 부각…해안 대피 요령은?
이번 일본 지진처럼 규모 7 이상 해역 지진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쓰나미는 파도 한 줄이 아니라, 거대한 물의 벽이 연속해서 밀려오는 현상이기 때문에 첫 파도 이후에도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면 곧바로 해안에서 멀어져 고지대로 이동합니다.
-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면 차량보다는 도보 대피를 우선 고려해 가까운 높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 파도가 잠잠해 보여도 경보 해제 전까지 해안 접근을 금지해야 합니다.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일본 지진’ 반응…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술렁
강진 발생 직후 X(옛 트위터)와 스레드(Threads) 등 SNS에서는 “일본 또 지진임?”, “한밤중 일본 북부 지진으로 시끌시끌하다”는 글이 빠르게 공유됐습니다.
해외 투자 채널 계정들도 “일본 북부 해안에서 규모 7.2 지진, 최대 3m 쓰나미 경보”라며 시장 영향을 우려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
이번 일본 북부 지진은 진원 위치가 일본 북동부에 치우쳐 있어 한국 본토 직접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동해 전역의 조위 변동, 한·일 해저 케이블망, 물류·에너지 공급선 등에는 간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일본 여행·출장 안전 체크리스트’
일본 아오모리, 홋카이도, 오사카 등으로 여행·출장을 계획한 한국인들은 최신 지진 정보와 교통 상황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NHK, 일본 기상청, 한국 외교부의 여행경보·지진 정보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 숙소와 사무실의 비상구 위치, 대피 계단, 옥외 대피 공간을 미리 파악합니다.
- 휴대전화에 재난 알림 앱과 오프라인 지도를 설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철도(SRT·신칸센 등) 운행 정보와 항공편 변동 가능성도 사전에 체크합니다.
지진 다발 국가 일본, 앞으로의 과제는?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판 경계 위에 놓인 만큼 앞으로도 규모 7 이상의 강진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그만큼 내진·제진 설계 강화, 노후 인프라 보강, 해안 방재 인프라 재정비와 함께, 주민들의 지진 대응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 뉴스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일본 지진 소식은 한국에도 언제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만, 과도한 공포보다 사실에 기반한 정보 확인과 실질적인 대비가 우선돼야 합니다.
해외에서 발생한 재난이더라도, 그 영향은 경제·물류·관광·에너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 사회와도 연결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