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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 백세희 작가가 17일 영면했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심장·폐·간·양측 신장을 기증해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사진출처=연합뉴스

향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떠난 그는, 생전 “마지막까지 누군가를 살리고 싶다”고 가족에게 전했습니다.

“우울증을 겪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가벼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고(故) 백세희 작가 생전 인터뷰 중

2018년 출간된 이 책은 작가가 겪은 기분부전장애 치료 과정을 솔직히 담아 100만 부 넘게 판매되며 국내 정신건강 담론을 확장했습니다.

영어·일본어·프랑스어 등 11개 언어 번역까지 진행돼 세계 독자들과 만났고, 우울증 서적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책 표지와 고인의 생전 모습출처=조선일보

전문가들은 “진솔한 대화 기록이 ‘마음이 아픈 것도 병’이라는 인식을 퍼뜨렸다”며 고인의 공로를 평가했습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52만여 명으로, 고인의 기증 결정은 행동으로 이어진 생명 나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유족은 “조용한 빈소 대신 ‘작가가 사랑한 책’으로 공간을 채워 달라”는 뜻을 전했고, 독자들은 📖 속지를 접어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출판계는 추모 개정판을 검토 중이며, 수익금은 정신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될 예정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食欲은 생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떡볶이에 담긴 생명력’이 책 제목과 기증 결정 모두를 관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자체와 시민단체는 다음 주말 서울 청계천에서 🕯 ‘마음 온도 36.5°’ 추모 라이트워크를 열어, 장기기증·우울증 인식 개선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새벽을 걷던 많은 이들이 그의 문장을 떠올립니다. “죽고 싶을 만큼 외로운 밤에도, 우리에겐 매콤한 떡볶이 한 입의 위로가 있었습니다.”

작가가 남긴 용기의 기록은 여전히 우리의 서가에서 호흡합니다. 그리고 오늘, 누군가는 건강한 심장 박동으로 새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