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이 9월 30일 밤 9시 15분(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의 피닉스 힐 스포츠파크에서 열립니다. 홈팀 청두 룽청과 원정팀 강원FC가 한 치 양보 없는 일전을 벌입니다.
1. 1차전 결과를 복기하면 분위기가 보입니다. 룽청은 울산 원정에서 1-2로 석패했고, 강원은 춘천 홈에서 1-1로 강호 전북과 비긴 뒤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두 팀 모두 첫 승이 절실합니다.
2.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은 35–2 전환을 기반으로 빠른 역습을 즐깁니다. 수비를 세 겹으로 쌓아 올리고, 펠리페·린슈 투톱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3. 봉황산을 병풍 삼은 구장에는 평균 3만여 명의 관중이 모이며, 홈 팬들은 ‘룽청 드럼’으로 불리는 응원 소리를 90분 내내 울려 퍼뜨립니다. 이는 원정팀 수비 라인을 흔드는 또 다른 변수입니다.
4. 반면 정경호 감독 체제의 강원FC는 4-4-2를 기본으로 한 유연한 변형을 보여 왔습니다. 베테랑 홍철이 왼쪽에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며, 가브리엘이 순간 침투로 마무리를 책임집니다.
5. 이번 대결은 사제 맞대결이라는 스토리라인을 품고 있습니다. 제자 홍철은 “20대 시절을 완성시켜 준 스승에게 이제는 선의의 경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고, 서정원 감독은 “승리는 우리가 가져오겠다”라고 웃으며 응수했습니다.
“승리는 반드시 우리가 가져온다.” – 서정원 감독
6. 양 팀의 키플레이어를 비교해 보면 그림이 더욱 선명합니다.
- 청두 룽청: 펠리페(7경기 4골), 린슈(폭발적 스프린트), 수비 핵심 멩타오
- 강원FC: 가브리엘(ACL 1골 1도움), 홍철(크로스 정확도 37%), 양현준(드리블 성공률 65%)
사진=강원도민일보 제공
7. 승부의 분수령은 측면 공간 장악과 세트피스에서 갈릴 전망입니다. 룽청은 코너킥 득점 비율이 27%로 대회 최상위권, 강원은 프리킥 한 방이 있는 김대원 카드가 숨겨져 있습니다.
8. 통계도 흥미롭습니다. 강원은 창단 이후 첫 해외 공식 원정이고, 룽청 역시 구단 역사상 첫 ACL 홈경기를 치릅니다. 따라서 ‘역사적인 밤’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습니다.
9. 날씨도 변수입니다. 청두는 경기 당일 23℃의 흐린 날씨가 예보됐고, 습도 70%에 달해 체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잔디는 부드러운 카이쿄 혼합종으로 스프린클러 살수가 경기 3시간 전 한 차례 예정돼 있습니다.
10. 예상 라인업(스포츠분석팀 전망)
청두 룽청 – GK 자오추안 / DF 멩타오‧장솽‧쑨징위에 / MF 궈톈위‧궈씬‧장신‧린터 / FW 펠리페‧린슈
강원FC – GK 박배종 / DF 홍철‧이용희‧김영빈‧윤석영 / MF 이창민‧서민우‧양현준‧이효석 / FW 가브리엘‧유선호
11. 부상자는 적지만 변수는 존재합니다. 룽청은 센터백 리중이 햄스트링, 강원은 미드필더 김동현이 컨디션 저하로 ‘경기 직전 결정’ 상태입니다.
12. 국내 시청자라면 스포티비 프라임 및 OTT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생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현지는 CCTV-5가 전파를 타며, 스트리밍 플랫폼 咪咕体育도 병행 송출합니다.
13. 배당률(9월 29일 오후 5시 기준)은 홈 승 2.05, 무 3.25, 원정 승 3.60으로 발표됐습니다. 시장은 룽청의 근소 우위를 점치지만, 무승부와 원정 기적도 결코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14. SNS 열기도 뜨겁습니다. 웨이보 해시태그 ‘#成都蓉城加油#’은 조회 수 1,200만 회를 넘어섰고, 한국 트위터에는 ‘#강원중국원정_첫승가자’가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15. 90분 후 웃을 팀은 누가 될까요? 역습 한 방에 장점이 있는 청두 룽청과 조직적인 압박이 강점인 강원FC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 한국과 중국 클럽 축구의 현재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라이브로 숨 막히는 ‘축구의 밤’을 함께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