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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마스터 Daniel Naroditsky가 29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 체스계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은 충격애도 속에 고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FIDECharlotte Chess Center는 “Danya로 불렸던 나로디츠키가 갑작스럽게 영면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가족의 뜻에 따라 정확한 의료 정보는 비공개”라고 전했습니다.


Daniel Naroditsky
▲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1995년 11월 9일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12세 때 세계 청소년 선수권(U12)을 제패1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2013년 만 17세에 그랜드마스터(GM) 칭호를 획득했고, 이후 미국 랭킹 17위·세계 랭킹 150위권까지 올랐습니다.


그는 단순한 선수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스탠퍼드대 재학 시절부터 Twitch·YouTube 스트리밍을 본격화해 체스 대중화에 앞장섰습니다.

속깊은 해설’로 불린 유려한 중계는 후보전·챔피언십 등 굵직한 무대에서 팬들의 체류시간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속기 체스 스피드런’ 시리즈는 조회 수 1억 회를 돌파했습니다.


“Daniel의 목소리는 언제나 체스판 위의 심장박동이었습니다.” ― FIDE 공식 추모문

세계 각국의 정상급 기사들도 SNS에 추모 글을 올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 GM 올렉산드르 보르트니크는 “믿을 수 없다”는 글과 함께 눈물 이모지를 남겼습니다.

국내 팬커뮤니티에서도 “초보자에게 가장 친절한 교사를 잃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학적 재능도 뛰어났습니다. 저서 『Mastering Complex Endgames』·『Mastering Positional Chess』는 현재까지도 엔드게임 참고서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선 활동 역시 활발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청소년 장학재단에 전적금 전액을 기부해 화제가 됐습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2025-26 시즌 미국 체스 리그 출전을 준비하며 훈련에 몰두했습니다. 때문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더욱 안타까움을 키우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장례는 가족·지인 중심의 비공개로 치러지며, 추후 온라인 추모 토너먼트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체스연맹은 오는 11월 Daniel Naroditsky 메모리얼 컵을 신설해 청소년·아마추어 부문 대회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대회 참가비 전액은 청소년 체스 교육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체스계는 짧았지만 눈부셨던 궤적을 남긴 그를 기억할 것입니다. ♛ 왕관 대신 남겨진 기보가 그의 영원한 유산이 될 것입니다.

라이브이슈KR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겨진 팬들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