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치(招致)’라는 단어가 최근 외교 현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전격 초치하면서 외교적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 초치란 무엇입니까? 초치는 외교 관례상 상대국 외교관을 자국 외교부로 불러 항의·설명·경고 등 입장을 직접 전달하는 강한 외교적 메시지입니다. 일반적으로 국장급이 담당하지만, 장관이 직접 나서는 경우는 이례적인 고강도 경고로 받아들여집니다.
“장관급 초치는 상대국 정부에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신호입니다.”외교 소식통
▲ 사진 출처 : 경향신문
이번 주한캄보디아대사 초치 배경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감금·고문 사건입니다. 지난 8월 현지 스캠 조직에 붙잡힌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사망했고, 그 외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외교부가 파악한 사안은 ① 가짜 채용 공고로 유인 ② 여권·휴대전화 압수 ③ 고문·감금 후 불법 온라인 사기 가담 강요 순으로 전개됐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 보호 의무 차원에서 특별여행주의보 격상을 검토 중입니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장관급 초치가 갖는 세 가지 함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치·외교적 압박 – 피해 재발 시 양국 관계 악화를 경고합니다.
- 실질 대책 촉구 – 온라인 스캠 단속,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 구체적 조치를 요구합니다.
- 국내 여론 관리 – ‘정부가 손 놓고 있다’는 비판을 선제 차단합니다.
특히 정부는 캄보디아 정부가 24시간 한국어 핫라인 개설과 스캠센터 집중 단속 결과를 조속히 보고하도록 압박했습니다.
📌 관련 키워드 집중 정리
- 초치 의미
- 주한캄보디아대사
- 취업사기·감금 피해
- 온라인 스캠 근절
- 한국인 보호 조치
해당 키워드들은 검색 엔진과 독자가 동시에 궁금해하는 핵심 쟁점입니다.
▲ 사진 출처 : 중앙일보
🗂️ 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2019년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당시 외교부는 주한일본대사를 차관보급으로 초치했습니다. 그러나 장관급 초치는 2022년 주중대사 소환 이후 세 번째로, 이번 조치가 얼마나 긴급·엄중한지 드러냅니다.
또한 초치 단계별 수위는 ① 과장·국장 ② 차관보·차관 ③ 장관 순으로 올라갑니다. 장관급은 사실상 최고 수준 외교 경고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 이후 “국민 안전은 타협 불가”라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실종·피해 신고 앱 고도화, 현지 경찰 공조 확대, 범정부 TF 설치를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초치 뒤 후속 조치가 없으면 ‘외교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면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공백 해소와 국회 차원의 예산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번 사태는 글로벌 온라인 사기 산업이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발생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대만·호주·일본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 다자간 공조가 필수적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캄보디아와 경찰 실무회의를 정례화하고, ‘한국인 보호 행동지침’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라이브이슈KR 한겨레 기자 노트
1 초치 이후 2주 내 실질적인 단속 결과가 나올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2 동남아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공공기관 인증 채용정보만 확인해야 합니다.
3 사건 재발 시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합니다.
결국 ‘초치’는 외교적 단어를 넘어 국민 생명과 직결된 현실적 카드입니다. 이번 장관급 소환이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이어져, 더 이상 한국인의 안타까운 피해 소식이 들려오지 않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