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13년 만에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로 막을 올렸습니다. 2012년 한국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에서 만나는 양 팀은 선발 싸움부터 타선 운용, 불펜 전략까지 전 분야에서 치열한 머리싸움을 예고했습니다.⚾️
1차전 선발은 SSG의 미치 화이트와 삼성의 최원태입니다. 화이트는 올 시즌 후반기 평균자책점 2.71로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했으며, 최원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완봉승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이트는 정교한 커맨드, 최원태는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납니다.”코칭스태프 평가
두 투수 모두 직구 평균 구속이 150㎞를 넘나들어 ‘힘 대 힘’의 장타 공방이 초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SSG는 철벽 불펜이 최대 강점입니다. 서진용·노경은·조요한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7회 이후 평균 실점 1.88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삼성은 화끈한 중심 타선이 자랑거리입니다. 구자욱–피렐라–김현준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은 팀 홈런 1위(167개)의 핵심 축입니다.
특히 삼성의 ‘좌·좌·우’ 클린업은 상대 불펜 운용을 어렵게 만듭니다. SSG는 좌완 김건우를 엔트리에 포함하며 즉시 대응 카드를 마련했습니다.
출처: KBS 뉴스
주요 관전 포인트 다섯 가지
- 화이트의 낮은 체인지업 ↔ 삼성 강공 타선의 공략 여부
- 최원태의 초반 볼넷 관리 능력
- SSG 불펜의 ‘7회 리드 사수율’ 88% 달성 여부
- 삼성 테이블세터 김지찬·이재현의 출루율
- 후반 교체 요원: SSG 이율예·삼성 김영재 등 신예들의 깜짝 활약
지난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마무리 오승환의 ‘돌직구’가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SSG의 전신 SK가 설욕전을 꿈꾸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팽팽했습니다. 팀 OPS는 삼성(0.776)이 SSG(0.748)를 근소하게 앞섰지만, 평균자책점은 SSG(3.45)가 삼성(3.82)을 제쳤습니다.
출처: X(@KGH881016)
경기는 9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며 지상파 KBS2·온라인 플랫폼 쿠팡플레이가 생중계합니다. 비로 인한 예비일은 10일로 잡혀 있습니다.
티켓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 매진됐습니다. 현장에는 ‘으쓱이존’ 등 구단별 테마석이 운영돼 팬 경험을 극대화합니다.🐯🦁
감독 전략 키워드
SSG 김원형 감독: “높은 볼 카운트에서 변화구 승부로 삼성 타선을 묶겠다.”
삼성 박진만 감독: “기동력과 장타력을 병행해 ‘속도전’을 걸겠다.”
양 팀 모두 데이터 분석팀을 강화해 ‘타석·투구 매치업 시뮬레이션’을 실시간 적용합니다. 올 시즌 신설된 KBO AI 스트라이크존 도입으로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밖에도 SSG는 홈런 세리머니 ‘ LANDERS BOOM ’, 삼성은 ‘ BLUE FIRE ’ 불꽃 효과 등 홈런 퍼포먼스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전문가 전망
야구 전문 데이터 업체 SportVista는 ‘포스트시즌 경험치’와 ‘불펜 WAR’를 종합해 SSG의 시리즈 승률을 54.7%로 추정했습니다. 반면 BaseStat은 ‘득점 재생산 지수(RISP)’를 근거로 삼성의 타선 폭발 가능성을 52.1%로 제시해 박빙을 예고했습니다.
결국 첫 경기를 잡는 팀이 81% 확률로 시리즈를 승리한다는 과거 16차례 준PO 통계를 감안하면, 1차전 결과가 운명을 가를 전망입니다.
야구 팬들은 “왕조의 추억 vs 새로운 바람”이라는 키워드로 이번 대결을 기억할 것입니다. 13년 만의 가을 리턴매치에 야구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