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포수 최재훈이 또 한 번 가을야구의 키플레이어로 떠올랐습니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그는 공·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한화 7-4 승리의 견인차가 됐습니다.
“3구째 직구가 올 것이라 읽었다” – 타자 김영웅인터뷰
상대 배터리 김서현-최재훈의 볼배합을 간파한 삼성 김영웅의 발언은, 아이러니하게도 최재훈이 얼마나 치밀하게 승부를 설계했는지 보여주는 방증이었습니다.
▲ 사진 출처 : 네이트 스포츠
1회부터 포수 리드가 빛났습니다. 최재훈은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를 집요하게 공략하며 삼성 타선을 흔들었습니다.
2회초, 본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로 출루해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어진 주루 플레이에서 두 번의 살얼음판 상황을 집념으로 극복하며 홈을 밟았습니다🥇.
▲ 사진 출처 : 스타뉴스
한화 벤치는 그의 득점으로 3점 리드를 잡았고, 흐름은 완전히 이글스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수비에서도 눈부셨습니다. 5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과감한 피치아웃으로 2루 도루를 저지, 더블 플레이로 이끌며 실점을 차단했습니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최재훈의 리드가 없었다면 이렇게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최재훈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279·OPS 0.716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포수 수비 지표에서는 리그 상위 5%에 해당하는 블로킹 능력을 보이며 진정한 팀의 기둥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는 경험치가 더 빛나고 있습니다. 4경기 동안 팀 ERA 2.65, 도루 저지율 50%를 자랑하며 상대 공격 흐름을 꺾었습니다.
▲ 사진 출처 : 조선일보
동료 투수 문동주는 “사인을 고개로 미리 맞추는 호흡 덕분에 위기 때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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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습니다. 최재훈은 “선수 모두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팬들은 SNS에서 “#최재훈_믿고_본다“는 해시태그로 열띤 응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Threads·X(옛 트위터) 캡처
이처럼 베테랑 포수의 철저한 준비와 투지, 그리고 한화 특유의 끈끈한 팀 케미는 플레이오프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5차전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가을 포수’ 최재훈이 만들어낼 또 다른 이야기,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