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년 만의 대개편을 단행한 카카오톡이 ‘롤백’ 요구에 휩싸였습니다.
첫 화면에서 친구 목록이 사라지고 숏폼 콘텐츠가 전면 배치되자, 일부 이용자는 “전화번호부가 사라졌다”라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JTBC 뉴스 캡처
카카오는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부분 보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면 롤백’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롤백 해시태그가 X(前 트위터)·블라인드·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당했다…친구 생일 찾으려면 3번 넘겨야 한다” – 블라인드 익명 게시글 中
가수 이영지, 그룹 TXT 범규 등 셀럽들도 직접 불만을 제기하며 여론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YTN·JTBC 등 주요 방송사는 카카오톡 롤백 방법을 소개하는 리포트를 편성했고, 관련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수는 하루 새 3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이미지 출처: YTN YouTube
롤백 방법, 정말 가능할까?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경우 ‘설정→앱 정보→업데이트 제거’로 구버전을 복원할 수 있지만, 보안 패치까지 함께 제거돼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iOS는 앱스토어 정책상 공식 롤백이 불가능해, 일부 이용자는 ‘탈옥’이나 해외 계정 우회 등 비공식 경로를 찾고 있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사설 APK 설치는 개인정보 유출·악성코드 감염 위험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친구 목록 우선 보기’ 옵션, 숏폼 탭 숨김 기능 등 부분 롤백안을 다음 달 초 배포할 예정입니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토스·라인·네이버온 등 메신저 경쟁사들은 ‘심플 UI’ 홍보에 박차를 가하며 탈(脫)카톡 수요를 선점하려는 분위기입니다.
모빌리티·핀테크·커머스를 포괄하는 ‘카카오 톡 생태계’도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UI 혼선이 곧바로 광고 수익·결제 전환율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강대 허준영 교수는 “SNS화 전략은 성장 돌파구인 동시에, 메신저 본연의 편의성을 훼손하면 역풍이 더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카카오는 “롤백 요구를 면밀히 경청하고 있으며, ‘누구나 만족하는 UI’를 목표로 순차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결국 친구 목록 복원이 핵심”이라며 완전한 카카오톡 롤백이 이뤄질 때까지 업데이트 거부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 체크 포인트
①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제거’ 전 채팅 백업 필수입니다.
② iOS: 비공식 다운그레이드는 법적·보안 리스크가 있습니다.
③ 계정 보호를 위해 2단계 인증을 설정해두면 좋습니다.
결국 이번 이슈는 사용자 경험(UX)과 플랫폼 수익화 사이의 미묘한 균형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과연 카카오는 ‘롤백 요구’를 어떻게 수용해 신뢰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