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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블라인드 논쟁이 뜨겁습니다. 최근 대규모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불만 글이 폭주하면서 ‘카카오톡 블라인드’라는 검색어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


무엇이 바뀌었길래 이렇게 시끄러울까요? 핵심은 ‘친구 탭’ 통합·숏폼 피드 삽입·프로필 노출 방식 변경 등으로, 사용자가 기존 사용성을 잃어버렸다는 점입니다.

업데이트 직후 블라인드에는 “카카오톡 븅딱 패치” “업뎃 강제 당했다” 같은 과격한 표현의 글이 수백 건 올라왔습니다. 익명이라 솔직한 불만이 폭발했고, ‘좋아요’가 수천 개씩 달리며 여론이 증폭됐습니다 🤯.

블라인드 캡처
출처: TeamBlind

실제 블라인드 내부 설문1에서는 응답자 78%가 “이번 업데이트가 매우 불편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곧 익숙해질 것”이라는 긍정 답변은 9%에 불과했습니다.


불만 1위는 ‘친구 탭 알고리즘’이었습니다. 알 수 없는 기준으로 지인 게시물이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졌습니다.

불만 2위는 강제 노출되는 숏폼 콘텐츠였습니다. “인스타그램·틱톡 중독을 피하려 카카오톡을 쓰는데, 왜 여기까지 숏폼이 따라오느냐”는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세 번째 쟁점은 광고입니다. 업데이트 뒤 상단·대화창 하단에 배너 광고가 빈번히 노출돼 “무료 메신저의 한계”라는 회의론이 제기됐습니다 📢.


“카톡 거부감이 디스코드 가입 거부감보다 커졌다” — 블라인드 이용자 ID ‘1zcv***’

이처럼 불신이 커지자 “대안 메신저를 찾자”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네이트온·디스코드·텔레그램·라인이 주요 후보로 거론됐고, 특히 네이트온은 하루 새 모바일 다운로드가 3배 급증했습니다 📲.

카카오톡 로고
출처: Kakao Corp.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네트워크 효과의 균열 징후로 해석합니다. 한국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91%2024를 자랑하던 카카오톡이 처음으로 ‘탈출 러시’ 위협을 받은 셈입니다.

카카오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 ‘친구 탭 개인화 설정’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숏폼 피드 자동 재생을 선택형으로 바꾸겠다”는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당장 불편을 느끼는 이용자를 위한 임시 해결책도 존재합니다:

  • 설정→실험실→‘새 친구 탭 사용’ 옵션 끄기
  • 알림→콘텐츠 피드 알림 OFF
  • 홈 화면 상단 길게 눌러 ‘광고 숨기기’ 선택

다만 일부 기능은 서버 기반이라 완전한 카카오톡 롤백은 불가능합니다. 카카오톡 블라인드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입니다.

시장도 출렁였습니다. 28일 카카오 주가는 장중 4% 하락했다가 개선안 발표 후 소폭 반등했습니다. 증권가는 “단기 악재이나 장기적 신뢰 회복이 관건”으로 평가했습니다 📉.


한 IT리스크 전문가는 “메신저는 생활 인프라라 작은 변화도 거센 저항을 부른다”며, 사전 알림·체험판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카카오톡 블라인드 사태’는 플랫폼 독점의 책임을 일깨웠습니다. 이용자들은 기능보다 경험과 신뢰를 원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난 셈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①설정 최적화로 불편을 줄이고, ②백업용 대체 메신저를 준비하며, ③향후 업데이트 공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입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웰빙” 관점에서 앱을 선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