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놈펜 해 질 녘 강변에는 아오자이를 변형한 전통 의상을 입은 캄보디아 여자들이 산책을 즐겼습니다.
이 평범한 일상 풍경은 한층 달라진 캄보디아 여성의 사회적 위상을 상징합니다.
지난 10년간 캄보디아는 연평균 7%대 성장을 기록했습니다.1 그 성장의 수혜를 가장 먼저 체감한 이들도 바로 캄보디아 여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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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근대화가 맞물리며 여성들은 교육·경제 분야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1970~80년대 킬링필드의 상흔을 딛고, 이들은 가족 생계를 책임지며 국가 재건의 핵심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상업·금융·IT 스타트업으로 진출이 확대돼 캄보디아 여자의 창업 비율이 65%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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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딸이 아들을 부양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성의 경제력이 커졌습니다.” – 현지 NGO ‘위민포워드’ 관계자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여학생 고등교육 진학률은 2000년 12%에서 2024년 42%로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의류·신발 공장에 집중된 고용 구조 탓에 캄보디아 여자들은 여전히 저임금·장시간 노동 문제를 호소합니다.
또한 온라인 취업 사기와 인신매매 위험도 남아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올해 상반기만 피해 신고 312건을 접수했습니다.
이에 정부·국제기구는 여성 전용 헬프라인과 실시간 위치공유 앱을 도입해 안전망을 강화했습니다.
한국과의 연결성도 두터워졌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여자는 3만여 명으로, 다문화 가정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문화적 존중을 전제로 한 교류”가 양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여행객에게 적절한 복장·예절을 당부합니다.
전통을 지키며 미래로 나아가는 캄보디아 여자의 발걸음은 오늘도 앙코르와트 석조물처럼 견고하고 우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