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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KeSPA)와 2025 LoL 케스파컵, 디즈니플러스 독점 중계가 불러온 변화

라이브이슈KR | IT·e스포츠 취재팀

2025 LoL KeSPA Cup 디즈니플러스 중계 홍보 이미지
이미지 출처: bnt뉴스 기사 화면 갈무리

케스파(KeSPA)가 주최하는 2025 LoL 케스파컵이 12월 6일 개막하면서, 한국 e스포츠 생태계가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디즈니플러스(Disney+)가 글로벌 독점 생중계를 맡으면서, e스포츠 중계 방식과 수익 구조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케스파(KeSPA)는 어떤 단체인가

케스파(한국e스포츠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인가를 받은 공인 단체로,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자리잡게 한 핵심 기관입니다.

케스파는 건전한 e스포츠 여가문화 조성국제 교류 활성화, 그리고 선수·팀의 권익 보호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e스포츠의 건전 여가문화 조성, 국내 저변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인가단체입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소개문 중

케스파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 펍지 등 다양한 종목을 관리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LoL 케스파컵은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 대회로 성장했습니다.


2025 LoL 케스파컵 개요: 일정·참가팀·의미 총정리

2025 LoL KeSPA Cup은 2025년 12월 6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LoL 단기 컵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롤 국가대표 선발 자격요건 대회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갖습니다.

  • 대회 기간: 2025년 12월 6일 ~ 14일
  • 방식: 6~9일 예선·본선 온라인, 11~14일 결선 오프라인
  • 결선 장소: 상암 SOOP 콜로세움
  • 주최: 한국e스포츠협회(KeSPA)
  • 참가팀: LCK 10개 팀 + 베트남·일본 올스타팀 + 북미 LCS 팀(클라우드9, 팀 리퀴드) 등 총 14개 팀

참가 라인업에는 T1, GEN, DK, KT, HLE, DRX, NS, BRO 등 익숙한 LCK 팀들과 함께, 베트남·일본 올스타, 클라우드9(C9), 팀 리퀴드(TL) 같은 북미 인기 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스파는 이번 케스파컵을 통해 국가대표 선발전과 글로벌 교류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케스파컵과 연말 LoL e스포츠 대회들을 소개하는 한국경제 기사 이미지
이미지 출처: 한국경제 <케스파컵·치지직컵·SLL…LoL e스포츠 풍성한 12월> 기사 캡처

디즈니플러스 독점 중계: 케스파와 OTT의 전략적 선택

이번 케스파컵 중계의 가장 큰 특징은, 디즈니플러스(Disney+)글로벌 독점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디즈니코리아는 6일 개막과 함께 “국내 유일 LoL 단기 컵 대회인 2025 LoL KeSPA Cup을 디즈니+에서 생중계한다”라고 밝히며 e스포츠 콘텐츠 투자를 본격화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케스파와 OTT 플랫폼 모두에게 전략적 의미가 있습니다.

  • 케스파 입장: 중계권 수익 확보, 글로벌 노출 확대, 새로운 파트너십 모델 시험
  • 디즈니플러스 입장: MZ세대·게이머 타깃 공략, 리그 오브 레전드 팬덤 유입, OTT 경쟁 속 차별화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케스파컵 전 경기를 한국뿐 아니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 동시 중계하면서, “글로벌 e스포츠 허브로서의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함께 소비하고 있습니다.


유료·독점 중계 논란…팬덤이 체감하는 변화

이번 케스파컵 유료·독점 중계는 팬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나무위키 등 커뮤니티 정리 내용에 따르면, “케스파컵 역사상 최초의 유료 중계”라는 점 때문에 LCK의 수익성 위기, 중계권 전략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시청 환경에 대한 불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케스파컵.. 일본이라서 그런지 언어가 영어밖에 선택 못하게 되어 있어서 이러면 보기 힘들어서 일본팀 말고는 안 볼 듯.”
— X(구 트위터) 이용자 @shuiniao의 게시글 중

이 글에서 보이듯, 언어 선택 제한접근성 문제는 케스파와 디즈니플러스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케스파가 국제 교류를 확대하려는 의도는 긍정적이지만, 시청 경험 측면에서 다국어 지원·지역별 맞춤 중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팬덤 이탈이라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케스파컵, 왜 ‘롤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불리나

케스파컵이 단순 시즌 전 연습 대회가 아닌 이유는, 이번 2025 대회가 국가대표 선발 자격요건을 부여하는 공식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국제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5 LoL KeSPA Cup은 한국 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국가대표 선발 자격요건 대회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곧 케스파컵에서 보여주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후 e스포츠 월드 토너먼트·국가 대항전에서의 대표팀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뜻합니다.

케스파는 이처럼 컵 대회를 국가대표 시스템과 연결함으로써, 대회의 권위와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KeSPA 공식 유튜브 프로필 이미지
이미지 출처: Korea e-Sports Association(KeSPA) 유튜브 채널 프로필

케스파의 미디어 전략: 유튜브·인스타그램·OTT를 잇는 삼각 구도

케스파(KeSPA)는 최근 몇 년간 유튜브, 인스타그램, OTT를 연계한 미디어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식 유튜브 “Korea e-Sports Association (KeSPA)” 채널에서는 현장 스케치, 교육 프로그램 ‘THE KESPA’ 소개, 글로벌 교원 연수 과정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e스포츠 산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케스파와 디즈니플러스는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디즈니+ 코리아 인스타그램: “2025 LoL KeSPA CUP Today’s Match-up” 카드뉴스, 경기 일정·대진 소개
  • 케스파 인스타그램: “디즈니 X LCK 선수 닮은꼴” 이벤트로 팬 참여 유도, 디즈니+ 구독권 증정

이 같은 활동은 케스파가 순수 경기 중계를 넘어, 콘텐츠·팬덤 비즈니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25년 12월, 케스파컵이 만든 ‘LoL e스포츠 축제 달’

한국경제 보도처럼, 2025년 12월은 케스파컵·치지직컵·SLL 등 다양한 LoL 대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말 그대로 “풍성한 12월”입니다.

그중에서도 케스파컵LCK 전 팀이 참여하는 유일한 단기 컵 대회이자, 국가대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케스파 입장에서는 이 시기를 활용해, 국내외 팬들에게 “한국형 연말 e스포츠 페스티벌”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여러 대회가 겹친 만큼 선수 피로도 관리팬덤의 피로감 문제를 케스파가 어떻게 조율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팬들이 알아두면 좋은 2025 LoL 케스파컵 시청 체크포인트

실제 시청을 준비하는 팬이라면, 케스파컵 중계와 관련된 몇 가지 핵심 정보를 미리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1. 어디서 보나?
    디즈니플러스(Disney+)에서 독점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합니다. 한국·일본·홍콩 등 일부 국가에서 동일 플랫폼으로 시청 가능합니다.
  2. 언어는?
    한국 내에서는 한국어 중계 지원이 기본이지만, 해외 접속 시 영어만 선택 가능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접속 국가에 따라 언어 옵션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언제 보나?
    12월 6~9일은 온라인 예선·본선, 11~14일은 상암 SOOP 콜로세움 오프라인 결선으로 진행됩니다.
  4. 어떤 팀을 주목할까?
    T1, GEN 등 기존 강팀뿐 아니라, 베트남·일본 올스타팀, 북미 C9·TL 등 국가·리그 간 스타일 차이를 보는 것도 케스파컵의 묘미입니다.

이처럼 케스파컵 시청 가이드를 미리 숙지하면, 국경을 넘나드는 경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케스파가 직면한 과제: 공공성·수익성·국제성의 삼중 과제

케스파(KeSPA)는 원칙적으로 공적 성격이 강한 단체입니다.

그러나 2025 LoL 케스파컵에서 드러난 것처럼, 이제는 수익성, OTT 독점 계약, 글로벌 팬 서비스 같은 민간 비즈니스 영역과도 깊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케스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합니다.

  • 공공성: 선수 보호, 아마추어 저변 확대, 학원·학교와의 연계
  • 수익성: 중계권, 스폰서십, 콘텐츠 IP 확보
  • 국제성: 다국어 중계, 해외 팬덤 서비스, 국가대표 체계 운영

이번 케스파컵의 유료·독점 중계 실험은, 케스파가 이 세 가지 축을 어떻게 균형 있게 조정해 나갈지 시험대가 되는 셈입니다.


케스파와 한국 e스포츠의 다음 스텝

케스파(KeSPA)는 이미 유튜브 채널, 교육 프로그램 THE KESPA, 교원 연수, OTT 파트너십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2025 LoL 케스파컵은 이 모든 실험이 하나의 무대에서 교차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케스파가 이번 대회를 통해 얻게 될 데이터와 경험은, 향후 e스포츠 국가대표 제도, 학교 e스포츠 교육, 새로운 리그 구조 설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케스파컵이 앞으로도 “연말 이벤트 대회”에 머물지 않고, 한국 e스포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실험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본 기사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 공식 홈페이지, 나무위키 2025 LoL KeSPA Cup 문서, bnt뉴스·한국경제·국제뉴스 등 주요 매체 보도와 케스파·디즈니플러스 공식 SNS 계정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