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배달앱 경쟁 속 ‘푸드 세일즈’ 전면 개편…자영업자·라이더 전략이 바뀌고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 · 배달 플랫폼 · 쿠팡이츠 심층 리포트

쿠팡이츠가 최근 푸드 세일즈 인력 확충과 서비스 안정화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땡겨요 등과 함께 경쟁하던 쿠팡이츠가 세일즈 조직 개편, 서버 안정화, 라이더 정책 정비를 통해 ‘2막’을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어떤 서비스인가…쿠팡 생태계 속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Coupang Eats)는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입니다.
2019년 국내 배달 업계에 등장한 이후, 단일 배달·빠른 배달 전략으로 단기간에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빠른 배달’과 ‘단독 라이더’의 이미지를 굳혔습니다.
“쿠팡이츠는 쿠팡의 음식 배달 서비스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달 플랫폼입니다.”
— Coupang Jobs 공고 설명 중
최근 이츠 세일즈 하반기 공개 채용(6기)과 쿠팡이츠 푸드 세일즈팀 매니저(경력) 공고가 잇따라 올라오면서, 푸드 세일즈 조직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푸드 세일즈팀 전면 재정비…왜 지금 자영업자 영업에 나섰나
쿠팡이츠는 푸드 세일즈팀과 이츠 세일즈 공개 채용을 통해, 음식점 점주를 대상으로 한 영업 및 파트너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채용정보에 따르면, 세일즈 직군은 입점 영업, 수수료·프로모션 제안, 데이터 기반 매출 성장 컨설팅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입점 모집을 넘어, 자영업자 매출 성장 파트너로의 역할을 강조하는 흐름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경력직 푸드 세일즈팀 매니저 포지션이 별도로 운영되는 점도, 향후 지역 단위의 세일즈 조직을 촘촘하게 구성해 상권별 맞춤 전략을 펼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배달앱 입점 고민하는 사장님들, 쿠팡이츠 수수료·조건은 어떻게 봐야 하나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는 “배민 vs 쿠팡이츠 수수료”, “배달앱 등록 방법과 비용”을 비교하는 글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한 정보성 글에서는 배달앱 입점 시 수수료, 광고비, 배달 대행비, 포장·배달 비율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쿠팡이츠 역시 지역·프로모션에 따라 수수료 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장님들은 다음 항목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 기본 중개수수료율 — 타 플랫폼 대비 높거나 낮은지 비교합니다.
- 프로모션·광고비 — 신규 입점, 리뷰 이벤트, 배달비 할인 등 별도 비용 구조를 확인합니다.
- 정산 주기와 수수료 공제 방식 — 현금 흐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 단건 배달 구조 — 배달 속도는 빠르지만, 건당 수수료와 배달비 조합을 면밀히 계산해야 합니다.
자영업자가 체감하는 “배민, 쿠팡이츠 얼마나 힘든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현장의 반응도 X(구 트위터) 등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는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프로모션 압박이나 수수료 체감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로도 해석됩니다.
쿠팡이츠 라이더 현실…눈 오는 날 일찍 퇴각하는 이유
인스타그램 등에는 #쿠팡이츠라이더 해시태그와 함께 실제 라이더들의 일상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한 라이더는 눈이 내리는 날 “일찍 퇴각, 안전운전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리며, 기상 악화 시 배달 노동 강도가 크게 높아지는 현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초기부터 단건 배달을 내세우며 라이더 1명이 1건만 배달하는 구조를 채택해 왔습니다.
단건 배달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빠른 배달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라이더에게는 거리·시간 대비 수입, 기상 상황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체감 노동 강도가 크게 달라지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쿠팡이츠 서버시간까지 확인하는 이용자들…‘정확한 시간’이 중요한 이유
한편, 쿠팡이츠 서버시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www.coupangeats.com의 서버 기준 시간을 표준시와 비교해 보여주며, 티켓팅·선착순 이벤트·한정 수량 주문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쿠팡이츠 내에서 선착순 쿠폰, 타임세일, 특정 시간 한정 메뉴 등 이벤트성 기능이 확산될 경우, 1초 단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서버시간을 따로 확인하는 수요 자체가 쿠팡이츠 트래픽 규모와 실시간 이벤트 경쟁의 치열함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카페·소규모 매장도 쿠팡이츠로…‘단체주문’과 지역 상권 변수
인스타그램에서 #쿠팡이츠를 검색해보면, 중소형 카페와 디저트 매장, 샌드위치 전문점 등도 활발히 입점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김포 지역 카페는 “배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단체주문, 대량주문 가능”이라는 문구로 배달앱을 통한 매출 다각화를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 기반 소규모 매장까지 쿠팡이츠에 입점하면서, 플랫폼은 단순 음식 배달을 넘어 답례품, 사무실 단체 주문, 학교·학원 간식 주문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푸드 세일즈팀이 상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런 ‘단체 주문 수요’를 발굴하고 제안한다면, 자영업자는 배달앱을 ‘배달 채널’에서 ‘영업 채널’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쿠팡 전체 전략 속의 쿠팡이츠…페이·플레이·클라우드와의 연결
나무위키 등 공개 자료를 종합하면, 쿠팡은 쿠팡페이(결제), 쿠팡플레이(콘텐츠), 쿠팡이츠(배달), CIC(AI 클라우드) 등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이 가운데 오프라인 음식점과 소비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결제 영역에서는 쿠팡페이, 카드사 제휴에서는 삼성카드의 쿠팡이츠 할인·쿠폰 제공 등 연계 프로모션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실제 삼성카드 혜택 페이지에는 “쿠팡이츠 최대 10,000원 쿠폰 혜택”이 안내되어 있어, 플랫폼·카드사·가맹점이 함께 참여하는 소비 촉진 구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에게 쿠팡이츠는 기회인가, 부담인가
쿠팡이츠와 같은 배달앱은 분명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확대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상권 노출이 약한 골목 상점, 신규 창업 점포, 카페·디저트 매장에는 배달앱 노출 자체가 광고 효과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장님들 사이에서는 “수수료, 광고비, 플랫폼 정책 변경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배달앱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기 어렵고, 오프라인 고정고객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배달앱 채널을 전체 매출의 일정 비율 안에서 관리하고, 포장·방문 고객과의 균형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소비자가 쿠팡이츠를賢(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배달앱을 함께 쓰며, 쿠폰·카드사 할인·플랫폼 포인트를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특히 쿠팡이츠 이용 시에는 다음과 같은 체크포인트가 유용합니다.
- 배달시간·배달비 비교 — 같은 매장이라도 앱마다 배달비와 예상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카드사·통신사 제휴 할인 — 삼성카드 등과의 쿠팡이츠 전용 쿠폰을 확인합니다.
- 리뷰·사진 품질 — 쿠팡이츠 리뷰는 사진 첨부 비율이 높은 편이라, 메뉴 선택에 참고가 됩니다.
- 이벤트 시간 — 선착순 쿠폰, 타임딜 등은 서버시간과 실제 시간을 맞춰두면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기에 더해, 잦은 배달 주문 대신 주 1~2회 ‘몰아서 주문’하거나 동료·이웃과 공동 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배달비와 일회용품 사용을 동시에 줄이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쿠팡이츠 2막, 무엇을 지켜봐야 하나
푸드 세일즈 인력 확충과 라이더·가맹점 정책 정비는 쿠팡이츠가 단기 이벤트가 아닌 장기전에 나섰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업계에서는 AI 추천, 동선 최적화, 상권 분석 기반 영업 등이 본격적으로 결합될 경우, 쿠팡이츠의 경쟁력이 한 단계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수수료 투명성, 라이더 안전, 자영업자 협의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쿠팡이츠가 ‘속도’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까지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