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KINTEX)는 단순한 전시센터를 넘어 대한민국 최대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연간 800만 명 이상이 찾는 이곳은 대형 박람회·국제회의·문화공연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체류형 공간’으로 각광받습니다.
최근에는 코믹월드 324회·K-Beauty Expo·Tyler, The Creator 내한 콘서트 등 화제성 높은 이벤트가 잇따라 열려 ‘실시간 SNS 핫플’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9월 13~14일 개최된 코믹월드는 양일간 12만 명이 몰려 경제 파급효과만 28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위키미디어
킨텍스의 위상은 시설 규모에서 확인됩니다. 제1·2 전시장을 합쳐 실내 전시 면적이 11만 8,000㎡에 달하며, 이는 축구장 15개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목적 Hall 9~10은 최대 2만 석의 콘서트 모드와 1,200 부스의 전시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글로벌 아티스트 투어의 필수 코스로 꼽힙니다.
전시장 주변 인프라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어반이스트 호텔·파주 헤이리 브라운도트 등 숙박 시설이 10km 반경에 60여 곳 새로 들어섰습니다.
교통편 역시 편리합니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도보 5분, 수도권순환고속도로 킨텍스 IC에서 3분이면 전시장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킨텍스는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에 5G·Wi-Fi 6E 망을 이중 구축하고, AR 내비게이션·디지털 트윈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27% 높였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옥상 태양광 3MW, 지열·폐열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냉난방까지 적용해 연간 5,400톤의 CO₂를 감축했습니다.
기업 관점에서도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킨텍스는 오는 11월 5~7일 ‘2025 디지털퓨처쇼(DFS)’를 개최하며, 26일까지 참가사를 모집 중입니다.
전시 품목은 AI 로봇·메타버스·스마트팩토리·친환경 모빌리티 등으로, 조달청 우수제품 쇼케이스와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가 동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행사 운영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정규직 신입 공개채용’ 공고도 올라왔습니다. 모집 분야는 전략기획·국제행사 운영·마케팅 등이며 8월 22일까지 서류를 받습니다.
이미지=인터파크
방문객이라면 예매 전략이 중요합니다. 인기 콘서트는 오픈 10분 만에 매진되므로 NOL·인터파크·티켓링크 3개 플랫폼 동시 대기가 필수입니다.
또한 킨텍스 측은 심야 대기 금지·현장 음료 반입 제한 등 안전 수칙을 강화하고 있어, 사전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지역 상권도 들썩입니다. 일산 호수공원·라페스타·웨스턴돔까지 이어지는 ‘킨텍스 골든 스트리트’에는 팝업스토어·푸드트럭·드론쇼가 상시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킨텍스가 가진 스케일·접근성·스마트 인프라는 아시아 마이스(MICE)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라며 “2030년까지 누적 방문객 1억 명, 경제효과 50조 원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복합행사장의 진화를 거듭하는 킨텍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와 문화 엔터테인먼트 메카라는 두 날개로 한국 마이스 산업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