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이 18일 저녁 서울 서초구의 연습실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범죄 흔적은 없으며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19일 오전 9시 기준 수사 상황*

고인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관악과를 졸업한 뒤 독일 뮌헨국립음대에서 수학했습니다. 1993년 독일 ARD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객원 트럼페터를 거쳐 서울시향의 수석을 역임,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1세대’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발표한 솔로 음반 『Golden Brass』는 국내 트럼펫 음반 최초로 10만 장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안 선생님의 음색은 금빛처럼 따뜻했고, 리드미컬한 애드리브는 재즈의 자유를 품고 있었습니다.”
– 트롬본 연주자 김OO, 동료 추모사 中
교수로서도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이화여대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수많은 관악 연주자를 배출했습니다.
최근까지 ‘안희찬 & Friends’라는 재즈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지난 6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0주년 리사이틀은 매진 행렬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무대 뒤에는 심리적 고통이 자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인은 “공연 일정과 교육 활동이 겹치면서 심한 번아웃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음악계는 최근 잇따른 비보로 예술인 정신건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술 활동의 고강도 스트레스를 사회가 함께 떠안을 구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팬들도 SNS에서 #안희찬_영원히 해시태그로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황금 음색은 우리의 밤을 비출 것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펫은 금관악기 중에서도 음역이 높고 소리가 멀리 퍼집니다. 안희찬은 더블 하모닉 주법과 순수 클래식 앰브셔를 접목, 기존 음색을 한층 확장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클래식 애호가에게는 새로운 감상을, 재즈 팬에게는 품격 있는 스윙을 선물했습니다. 이런 경계 없는 행보가 안희찬이라는 이름을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빈소가 마련돼 20일 낮 12시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발인은 22일 오전 7시로 결정됐습니다.※ 유족 뜻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은 고(故) 안희찬의 명복을 빌며, 그가 남긴 황금빛 선율이 영원히 울려 퍼지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