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세계 교역 질서가 다시 한 번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 복귀를 노리는 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무기화하고 있다”면서 “미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미 2018~2020년 ‘무역전쟁 1라운드’를 통해 평균 10% 수준이던 대(對)중국 관세를 최대 25%까지 끌어올린 바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단기적으로 비용을 부담하지만, 장기적으론 제조업을 되살릴 수 있다” — 트럼프
그러나 미 의회예산처(CBO)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추정) 관세 수입은 1,950억 달러(약 277조 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동시에 국채 이자 지출이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세 수입이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미국 소비자 물가 파장
YTN 분석에 따르면 핼러윈 의류·완구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했습니다. 업계는 “부과된 관세가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됐다”고 토로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파월 의장은 “관세가 공급 측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동맹국 영향과 대응
EU는 트럼프 행보에 맞춰 철강·알루미늄 세이프가드 관세를 50%까지 높이는 방안을 예고했습니다※ 2025.10.9 EU 통상총국 발표.
한국은 對EU 철강 수출 비중이 23%에 달해 출혈이 불가피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양자 협의와 함께 WTO 제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
- ① 생산기지 다변화: 베트남·멕시코 공장 증설로 우회 수출
- ② 현지화 확대: 美 투자펀드 활용해 ‘메이드 인 USA’ 비중↑
- ③ 가격 전가 최소화: 고부가 제품 집중, 비용 절감 R&D 강화
무역협회는 “탄소국경조정제(CBAM)와 중첩될 경우 이중 부담이 우려된다”며 종합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전문가 시각
이승현 고려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 관세는 단순 보호무역을 넘어 공급망 재편을 압박하는 수단”이라며 “반도체·배터리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미국 기업연구소(AEI) 제임스 플레이트 연구원은 “관세 부메랑이 미국 제조업 원가를 높여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 향후 일정
- 10월 20일: 미 무역대표부(USTR) 중국산 4차 품목 리스트 발표
- 11월 12~14일: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 — 관세 문제 주요 아젠다
- 12월 초: WTO 연례 총회 — 다자 무역 규범 논의
업계는 “품목·세율 세부안이 공개되는 20일이 고비”라고 입을 모읍니다.
📝 종합 전망
트럼프의 ‘관세 카드’는 선거 캠페인용 보호무역 레토릭일 뿐 아니라, 미·중 패권 경쟁의 지렛대로 작동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물가 압박, 중기적으로는 공급망 재편, 장기적으로는 무역 규범의 다극화가 예상됩니다.
우리 기업은 리스크 관리와 기회 포착을 동시에 수행해야 합니다. “관세는 끝난 게임이 아니라 이제 막 2라운드가 시작됐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
▲ 이미지 출처 : YTN YouTube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