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이 다시 한 번 전 세계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올린 게시물에서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을 ‘총리’로 표기했다가 곧바로 수정하며 외교 의전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정치권과 외교가는 “플랫폼 특유의 즉흥성이 빚은 해프닝”이라 분석합니다.
“훌륭한 국무총리와의 만남이었다” — 30일 새벽, 트루스소셜에 잠시 공개된 문구*
이 문장은 불과 14분 만에 ‘President’로 고쳐졌지만, 캡처 이미지가 순식간에 확산되며 트루스소셜의 콘텐츠 검수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해프닝은 플랫폼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역설적 지표이기도 합니다.
트루스소셜은 2022년 2월 iOS 출시 이후 약 67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고, 올해 3분기에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 최근 업데이트된 ‘Truth Ads’ 베타는 보수 성향 광고주를 겨냥해 타깃 맞춤형 캠페인을 제공하며 수익 모델을 다각화했습니다.
또한 플랫폼은 스포츠·정치 베팅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공식 블로그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핀테크 규제와 도박 관련 법률을 둘러싼 논의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소식을 트루스소셜에 올려 국방·산업계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 글에서 그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한국형 원자로를 탑재한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 밝혔으며, 이는 미국 조선업 부활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은 곧 크게 돌아올 것이다. 계속 지켜봐 달라.” — 트루스소셜 10월 30일 게시글
전문가들은 해당 발언이 2024 미 대선 공약과 연계된 ‘경제적 러브콜’로 해석합니다.
트루스소셜의 콘텐츠 정책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Community Notes’와 유사한 팩트체크 배지를 시범 도입했으나, 아직 오류 신고→검증→표시까지 평균 6시간이 걸립니다.
이번 ‘총리 오기’ 사건은 ▲신속 검증 체계 구축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 ▲글로벌 언어 정책 보완 등, 세 가지 숙제를 던졌습니다.
국내 이용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휴대전화 인증을 지원하며 가입 문턱을 낮췄고, 한글 UI 번역률은 96%까지 올라왔습니다.
IT업계 관계자는 “마스토돈·블루스카이와 달리 정치적 색채가 뚜렷해 커뮤니티 결집력은 높지만, 콘텐츠 다양성 확보가 관건”이라 설명했습니다.
결국 트루스소셜은 ‘트럼프 개인 채널’을 넘어 보수 진영의 디지털 생태계로 진화 중입니다.
이번 외교 용어 실수와 핵잠수함 발언이 던진 파장은, 플랫폼이 가진 실시간 확산력과 책임성을 동시에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플랫폼 측은 11월 중순 API 공개와 함께 서드파티 개발자들을 위한 안전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생태계 확장이 주목됩니다.
📌 정리 — 트루스소셜은 정치 뉴스 허브와 소셜미디어 스타트업 두 얼굴을 모두 품고 있습니다. 이용자 확대와 동시에, 신뢰도·검증 시스템을 강화해야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Truth Social 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