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페라리가 다시 한 번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마라넬로 본사 E-빌딩에서 공개된 ‘페라리 일레트리카(Ferrari Elettrica)’ 프로젝트는 내연기관 명가가 본격적으로 전동화 여정에 돌입했음을 선언했습니다.
행사 현장에서 베네데토 비냐 CEO는 “혁신을 통해 감정을 창조한다”는 창립 철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차세대 플랫폼은 최대 1,000마력을 상회하는 듀얼 전기모터와 탄소섬유 섀시를 결합합니다.
사진=ZDNet Korea
배터리 셀은 국내 기업 SK온이 공급합니다. ⛽ 대신 ⚡로 채워지는 페라리의 동력원이 한국 기술과 손잡은 셈입니다.
“우리의 전통은 12기통에서 시작됐지만, 미래는 멀티 에너지 전략 속에서 완성될 것입니다.” – 비냐 CEO
클래식 V12 사운드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아날로그 배기음 시뮬레이션도 연구 중입니다.
첫 전기 슈퍼카는 2026년 상반기 양산·출시를 목표로 합니다. 연간 3,000대 한정 생산이 유력하며, 국내 할당 물량은 100대 내외로 전망됩니다.
이와 맞물려 F1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2026 시즌 도입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유닛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술 교류로 얻은 전력 효율 데이터가 로드카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경쟁사인 포르쉐·맥라렌·람보르기니도 전기 슈퍼카를 예고하지만, 페라리는 “주행 감성까지 전기로 옮기는 것이 관건”이라며 차별화를 자신합니다.
한국 시장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페라리 전용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구축이 거론되며, 친환경 고성능 세제 혜택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넷-제로 로드맵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페라리는 2030년까지 공장 운영 탄소배출 75% 저감을 약속했습니다.
디자인 역시 ‘공기역학+브랜드 유산’ 두 축을 결합합니다.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빛나는 로쏘 스쿠데리아 라인이 전면부를 가로지르며, 측면에는 跳ね馬(도약하는 말) 엠블럼이 여전히 자리합니다.
사진=ZDNet Korea
라이프스타일 부문도 확장됩니다. PUMA와 협업한 F1 팀 티셔츠·드라이빙 슈즈가 출시 24시간 만에 완판되며 ‘굿즈 경제’를 입증했습니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정훈 박사는 “페라리는 단순히 파워트레인 전환을 넘어 럭셔리 경험 전체를 전동화한다”고 분석합니다.
결국 페라리의 전기화는 “속도·사운드·감성” 세 요소를 어떻게 재해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947년 ‘125 S’로 시작된 붉은 질주가 킬로와트 시대에도 계속될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