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잠 확보 논의가 급물살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연료 공급 요청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한국 해군의 핵추진잠수함 청사진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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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울프급 원자력 잠수함 (출처: US Navy / Wikimedia Commons)
‘핵잠’은 원자로에서 나오는 핵분열 에너지를 추진력으로 바꾸는 잠수함입니다. 연료 교체 주기가 20~30년에 달해 사실상 무제한 잠항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기존 디젤-전기 잠수함이 2~3일마다 스노클링을 해야 하는 것과 대조됩니다. 작전 반경·은밀성·속도 면에서 질적 우위를 점할 수 있어, 해양 강대국의 필수 전력으로 꼽힙니다.
“중·북 SLBM 위협에 대응하려면 핵추진잠수함이 최적” – 국방연구원 함형필 박사*
한국은 현재 3,000t급 KSS-III 배치-I를 실전 배치했지만, 리튬배터리 기반이어서 체류 시간에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2,000t급 ‘8·24영웅함’ 진수를 통해 SLBM 플랫폼 확대를 노립니다.
☑️ 핵잠 도입이 현실화되면 독자 설계 능력 확보, 국내 SMR(소형모듈원전) 산업 육성, 조선업 고부가가치 전환 등이 동시에 추진될 전망입니다.
▲ 미국 버지니아급 구조 (출처: Wikimedia Commons)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연료입니다. 미국 버지니아급은 고농축 우라늄(HEU·농축도 95%↑)을 사용합니다. 한·미 원자력협정상 군용 고농축 이전은 엄격히 제한됩니다.
한국 정부는 10~20% 수준의 HALEU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동맹 현대화’ 차원에서 미측의 유연성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비용도 변수입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버지니아급 1척 건조비는 약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입니다. 한국형 설계로 단가를 낮춰도 3조원 안팎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제 비확산 체제 역시 관건입니다. AUKUS가 자국 영토 내 군사원자로에 처음으로 예외를 허용받은 선례를 남겼지만, IAEA 추가 안전조치와 투명성 확보가 필수입니다.
해군 관계자는 “2028~2030년 시범 선도함 착공을 목표로, 국방중기계획 반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 검증·예산 논의·외교 협의가 병행돼야 실현이 가능합니다.
🔍 요약하면, 핵잠 사업은 전략적 필요성과 국제 규범, 그리고 경제적 타당성을 종합 고려하는 거시 프로젝트입니다.
라이브이슈KR는 향후 연료 협상 진행 상황, 국내 SMR 기술 개발 속도, 방위력 개선비 증액 폭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