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가 2025년을 맞아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수출 회복과 내수 부양책이 맞물리며 성장 동력을 시험받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수정경제전망에서 실질 GDP 성장률을 2.3%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치와 유사하지만, 1)민간소비가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할 경우 상단을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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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도체 단가 회복이 수출증가율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내수는 여전히 취약합니다. 자영업 대출 잔액이 1100조원을 돌파하며 금리 인상기의 리스크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물가 역시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5달러선을 위협하며 3%대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한국은행은 상반기 기준금리 3.25%를 유지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잭슨홀 미팅 결과와 미국 연준의 스탠스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환율도 주시해야 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1280원 안팎을 오르내리며 엔화 환율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는 대외 민감도가 높은 만큼 금리·환율 복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KDI 경제동향 8월호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는 계속됩니다. SOC 예산 11% 증액, 미래산업 R&D 34조원 투입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온도차가 큽니다. 수도권 재건축 단지는 상승세지만, 지방 광역시는 미분양이 누적돼 건설업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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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도 재도약을 모색합니다. 2024년 약세장이었지만, 2025년 1분기 펀드 결성액이 전년 대비 18% 늘어나며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재생에너지 비중이 15%를 넘어섰습니다. 해상풍력·수소 경제가 한국경제의 새 성장축으로 부각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반도체 장비·배터리 핵심 소재의 글로벌 공급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동시에 디지털 전환·AI 활용 확대는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낼 카드입니다. 제조·금융·서비스 전 부문으로 확산되는 AI 산업은 중장기 성장률을 0.4%p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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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25년 한국경제는 ‘위기 속 기회’라는 이중적 구도를 보일 전망입니다. 기업은 환위험 관리와 ESG 투자를 병행해야 하며, 개인은 금리·환율·물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