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 이글스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기아 타이거즈를 21-3으로 꺾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시즌 58승(60패 5무)을 기록하며 중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반면 기아는 57승 63패 4무로 5할 승률 복귀가 다시 멀어졌습니다.
(사진=뉴시스)
류현진 7승이 핵심 키워드였습니다. 그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이며 시즌 7승 7패를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타선이 초반부터 득점 지원을 해 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흐름은 5회 말에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1–1 동점 상황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승부가 다시 균형을 이룬 뒤, 노시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이도윤·이재원이 연속 적시타를 올리며 한화는 이 이닝에만 7점을 몰아냈습니다.
6회에는 집중타와 기아 수비 실책이 겹치며 6점을 추가했고, 8회 대거 7점을 보태며 구단 역대 2위인 21득점을 완성했습니다.
노시환은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데일리 MVP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장타 감이 살아난 만큼 남은 시즌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화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1992년 빙그레 시절 삼성전 22득점이며, 이번 21점은 33년 만에 나온 두 번째 대기록입니다.
헤드투헤드(H2H) 전적에서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최근 10경기 기준 한화 7승 3패로 우위를 확고히 했습니다.
한화 통산 235경기 91승, 기아 137승, 무승부 7경기라는 공식 기록도 서서히 좁혀지고 있습니다.
(사진=로컬투데이)
순위표를 살펴보면 한화는 7위 두산과 게임차를 0.5로 줄이며 6위 도약을 노립니다. 기아는 8위로 떨어져 잔여 경기에서 반등이 시급합니다.
기아 타선은 3득점에 그쳤고, 5회 수비에서의 연속 실책이 치명적이었습니다. 김종국 감독은 "수비 집중력이 무너진 것이 가장 아쉽다"며 선수단 재정비를 예고했습니다.
팬 반응도 뜨겁습니다. SNS에는 "한화 타선 미쳤다", "사자에게 당한 스트레스를 호랑이에게 풀었다" 등 과감한 표현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기아 팬들은 "잔여 경기 반전이 필요하다"며 결집을 강조했습니다.
한화는 3일부터 삼성과 대구 원정 3연전에 나서며, 기아는 광주에서 KT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정규시즌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오늘 경기처럼 한 방에 흐름을 바꾸는 한화·기아의 대혈투가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라이브이슈KR은 앞으로도 두 팀의 숨가쁜 순위 싸움을 신속히 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