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수장 송창현 사임이 남긴 것들: AVP, SDV 전략, 그리고 ‘카메라’ 이후의 미래
라이브이슈KR | IT·모빌리티 심층 분석 리포트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소프트웨어 전략의 핵심 인물인 송창현 사장이 AVP본부장 직과 포티투닷 대표 자리에서 사임했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한 인사 변동이 아니라, 현대차그룹이 추진해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자율주행 내재화 전략 전체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송창현 현대자동차 첨단차량플랫폼(AVP) 본부 사장 겸 자회사 포티투닷 대표는 최근 내부 구성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회사를 떠났습니다.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와 미래차 R&D 조직 재편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사임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 CTO에서 현대차 자율주행 수장까지, 송창현의 궤적
송창현 사장은 국내 IT 업계에서 잘 알려진 소프트웨어 전문가입니다.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네이버랩스 CEO를 지내며 검색·지도·로봇·자율주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2019년에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을 설립했습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결합한 ‘도시형 모빌리티 OS’를 표방하며, 자율주행 SW·맵·클라우드·관제를 통합하는 구조를 지향했습니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을 인수하며 소프트웨어 내재화와 SDV 전환의 전면에 송창현 사장을 내세웠습니다. 그는 현대차·기아의 첨단차량플랫폼(AVP) 본부를 이끌며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연결성,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AVP본부와 SDV 전략, 무엇을 맡고 있었나
AVP(첨단차량플랫폼) 본부는 현대차·기아의 미래차 전략 중심에 있는 조직입니다. 업계 설명에 따르면 이 본부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조직, 남양연구소 SW 연구 조직, 차세대 플랫폼 제품 개발 인력을 광범위하게 품고 있었습니다.
즉, AVP본부는 차량 제어, 전자·전장,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클라우드 연동까지 미래차의 두뇌와 신경계를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었습니다. 이 조직의 수장이었던 송창현 사임은 곧 현대차 SDV 전환 전략의 방향 조정과 직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거대한 하드웨어 중심 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주도권을 확보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디고 복잡한 과정입니다.”
*업계 관계자, 현대차 SDV 전환을 두고*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내년 초 예정된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와 함께 미래차 R&D 조직의 대대적 인적 쇄신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 한가운데에서 송창현 사장의 사표가 이미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이 더욱 상징적으로 다가옵니다.
“카메라만 남기고 떠났다”는 표현이 의미하는 것
디일렉 보도 제목에는 “현대차 자율주행 수장 송창현 사임… ‘카메라’만 남기고 떠났다”는 인상적인 문장이 등장합니다. 이는 현대차 자율주행 전략에서 센서 구성과 인지 방식을 둘러싼 방향성 논쟁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카메라 중심 테슬라 FSD와 라이다·레이더를 활용하는 복합 센서 전략이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내재화가 속도와 완성도 면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센서 전략·투자 우선순위·파트너십 방향을 둘러싼 내부 고민이 깊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직장인 커뮤니티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테슬라 FSD 국내 런칭 타이밍과 맞물린 것 아니냐”, “자율주행을 내재화 대신 외부 라이선싱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은 없나”와 같은 추측이 활발히 오가고 있습니다. 다만 현대차와 송창현 사장 측 모두 구체적인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습니다.
미래차 R&D 인적쇄신, 무엇이 달라지나
매일경제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미래차 R&D 조직 재편은 이미 상당 부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AVP본부를 포함해 SDV 조직과 전통 R&D 조직 간 역할 재정의가 함께 논의되는 흐름입니다.
일부 보도와 시장 관측에서는 “최근 제네시스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개발을 총괄한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이 R&D본부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출신 수장 교체 → 전통 차량개발 출신 수장 부상이라는 상징적 구도로 비춰지며, 업계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SW를 만지는 사람이 R&D 본부장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곧 소프트웨어 중심차(SDV)와 전통 하드웨어 중심 개발 체계의 긴장 관계를 그대로 드러내는 목소리입니다.
자율주행 내재화 전략, 실패인가 전환점인가
일각에서는 이번 송창현 사임을 두고 “현대차 자율주행 내재화의 실패”라는 강한 표현을 씁니다. 포티투닷 설립 7년, 현대차 합류 약 4년 5개월 만에 핵심 인물이 떠난 만큼, 전략 자체의 성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전략적 리셋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글로벌 자율주행·SDV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카메라·라이다·맵·클라우드·칩을 둘러싼 표준과 비즈니스 모델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재화와 외부 파트너십, 두 가지 축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는 앞으로 5년, 완전히 다른 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 정한 길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기술 변화를 반영해 계속 조정하는 능력입니다.”
*자동차·IT 융합 분야 한 연구자 설명*
송창현이라는 인물이 빠진 이후,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SW 스택을 계속 내재화할지, 특정 영역을 파트너사에 개방할지, 혹은 과감한 라이선스 전략으로 선회할지는 향후 발표를 통해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인·투자자 커뮤니티 반응: FSD, 라이선싱, 인건비 구조까지
블라인드 등 IT·자동차 업계 커뮤니티에서는 “포티투닷 형님들, 송창현 대표 사임 사실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오며 현장 분위기를 가늠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글에서는 테슬라 FSD 런칭 시점과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환경을 연결해 보는 분석도 등장합니다.
다른 글에서는 “국내 FSD 서비스 개시와 송창현 대표 사임은 직접적인 인과보다는 시점이 겹쳤을 뿐”이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이미 수년간 FSD가 고도화되어 왔음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가 단일 사건에 의해 좌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현대차그룹 주가, 미래차 투자 전략, R&D 비용 구조에 미칠 영향을 두고 치열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을 공격적으로 키우기보다, 전동화와 ICE 수익 극대화에 다시 무게를 둘 수 있다”는 의견과, “오히려 소프트웨어 인력 재편을 통해 효율을 높이고 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맞서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중심차(SDV) 전환, 무엇을 지켜봐야 하나 ⚙️
소비자와 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송창현 사임 이후 어떤 변화를 체크해야 할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아래는 관찰 포인트일 뿐, 회사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주기가 단축되는지, 혹은 지연되는지
-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커넥티드 서비스가 통합 플랫폼 방향으로 진화하는지
- 자율주행 보조 기능(고속도로 HDA, 차로변경, 자동 주차 등)의 고도화 속도
- 향후 공개될 AVP·SDV 관련 로드맵에서 내재화와 파트너십 비중이 어떻게 조정되는지
- CES 등 글로벌 행사에서 AVP본부, 포티투닷, SDV 브랜드가 어떻게 언급되는지
이러한 지표들은 단순히 한 명의 리더 이탈 여부를 넘어,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얼마나 깊이 전환할 것인가를 가늠하는 실질적인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SDV 인재들에게 주는 신호
송창현 사임은 국내·해외의 자율주행·AI·모빌리티 SW 인재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그널입니다. 전통 완성차 기업 안에서 소프트웨어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이 얼마나 복잡한지, 또 어느 정도의 조직문화 변화가 필요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대형 완성차·빅테크·스타트업·빅테크와의 조인트 벤처 사이에서 인재들이 택할 수 있는 경로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포티투닷 출신 인력과 AVP본부 경력자들이 향후 어떤 경로를 밟는지는,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송창현, 앞으로의 행보는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는 “송창현 AVP본부장(사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보인다”는 수준입니다. 향후 현대차그룹이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미래차 R&D 조직 및 SDV 전략 재편 구상을 구체적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송창현 개인의 향후 행보 역시 업계의 큰 관심사입니다. 네이버 CTO·네이버랩스 CEO·포티투닷 창업·현대차 AVP본부장에 이르는 경력을 고려하면, 글로벌 빅테크, 다른 모빌리티 회사, 혹은 새로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선택지가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향후 계획이 공개된 바는 없습니다.
정리: ‘사임’ 그 이후, 한국 모빌리티 SW 전략의 시험대
송창현 사임은 한 명의 기술 리더가 회사를 떠난 사건을 넘어, 한국 완성차 업계의 소프트웨어 전략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자율주행·SDV 경쟁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그리고 데이터·서비스로 중심이 옮겨가는 지금, 현대차그룹이 어떤 방식으로 AVP 조직을 재정비하고, 포티투닷과 SDV 전략을 재구성할지는 향후 수년간 한국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독자와 소비자 입장에서는, 화려한 기술 용어보다는 실제 차량에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경험과 안전·편의 기능을 차분하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변화의 배경에는 오늘 우리가 살펴본 “송창현 사임”이라는 굵직한 변곡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