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커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합류…형 스테픈 커리와 한 팀이 되는 순간
라이브이슈KR | 스포츠·e스포츠 취재팀

세스 커리가 마침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습니다. 형 스테픈 커리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되면서, NBA 팬들이 오래 기다려온 ‘커리 형제 동시 출전’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베테랑 가드 세스 커리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통산 11시즌을 뛰며 3점슛 성공률 43%대를 기록한 대표적인 스페이싱 자원입니다.
방출을 딛고 돌아온 세스 커리,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다”
세스 커리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차례 방출을 경험했습니다. 샐러리캡과 세컨드 에이프런 규정 탓에 골든스테이트가 한때 그를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한국 매체 인터뷰에서 세스 커리는 “정신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꾸준히 몸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팀 연습에 합류한 뒤 다시 한 번 NBA 코트에 설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농구를 포기할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든 호출이 오면 바로 뛸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 두는 것이 베테랑의 책임이라고 믿습니다.” – 세스 커리 인터뷰 중
이 같은 태도는 세스 커리가 왜 여러 팀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저니맨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슈터라는 평가는 이러한 성실함에서 출발합니다.
‘현역 3점 성공률 1위’ 슈터, 워리어스가 원하는 바로 그 자원
국내 농구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현역 1위 3점 성공률을 가진 세스 커리를 알아보자”는 분석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활약상을 모은 영상과 함께, 효율적인 슈팅 메커니즘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입니다. 🎯
세스 커리는 통산 평균 득점은 10점 안팎이지만, 3점슛 성공률이 리그 최정상급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습니다. 볼 점유를 많이 가져가지 않으면서도, 오프 스크린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슛을 마무리하는 유형의 가드입니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보면, 세스 커리는 벤치 득점과 외곽 화력 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특히 스테픈 커리가 벤치에 있을 때, 공격 템포를 완전히 잃지 않는 ‘브리지 가드’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왜 지금 골든스테이트는 세스 커리를 선택했나
최근 골든스테이트 관련 유튜브·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큰 거 왔다”, “커리의 빈 자리를 커리가 채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골든스테이트가 팀 체질 개선 과정 속에서도 여전히 3점 중심의 스페이싱 농구를 고집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베테랑 코어(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를 중심으로, 팀은 젊은 선수와 로테이션 자원을 지속적으로 갈아 끼워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안정된 슈팅과 경험을 동시에 갖춘 가드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고, 그 해답이 바로 세스 커리였습니다.
또한 세스 커리는 주전이 아니어도 흔들리지 않는 선수입니다. 벤치 출전, 짧은 출전 시간, 특정 매치업에만 기용되는 역할에도 빠르게 적응해 온 이력이 있습니다.
커리 형제의 공존, 전술적으로 어떤 그림이 나오나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단연 “스테픈 커리와 세스 커리가 동시에 뛸 때”입니다. 두 명의 커리가 함께 나오는 라인업은 수비 매치업을 극도로 어렵게 만드는 조합입니다. 🏀
우선 상대 수비는 어느 쪽을 더 강하게 막을지 선택해야 합니다. 스테픈 커리에게 더블팀이 붙으면, 세스 커리는 반대편 코너나 윙에서 완전히 열린 3점을 얻기 쉽습니다. 반대로 세스를 방치하지 않으면, 스테픈의 온볼 공격 공간이 넓어집니다.
또한 두 가드 모두 스크린을 활용한 오프볼 움직임에 강점이 있어, 워리어스 특유의 ‘컷·핸드오프·드리블 핸드오프(DHO)’ 구성이 한층 복잡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SNS에서도 “커리의 빈자리를 커리가 메운다”는 표현이 회자되며, 스테픈 커리가 컨디션 난조이거나 휴식을 취할 때 세스 커리가 공백을 최소화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첫 경기부터 로테이션 투입? 팬들의 온도 차
흥미로운 점은 세스 커리의 첫 경기 출전 방식을 두고 팬들 사이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부 팬은 “너무 첫 경기부터 바로 로테이션에 투입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반면 “그럼 언제부터 기용해야 하느냐”, “이미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린 베테랑인데, 빠르게 시험해 보는 게 맞다”는 반론도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 논쟁은 워리어스가 당장 승리를 위한 베테랑 카드를 얼마나 공격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키 포인트는 수비에서의 부담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는지입니다. 세스 커리는 사이즈와 수비 피지컬에서 한계가 있지만, 공격 효율이 그 단점을 덮을 만큼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샬럿·포틀랜드·필라델피아…팬들이 떠올리는 ‘세스 커리의 팀들’
또 다른 농구 커뮤니티에서는 “세스 커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팀은 어디냐”는 질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 팀을 전전한 ‘저니맨’답게 특정 팀을 꼽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일부 팬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샬럿 호네츠를 대표적인 ‘세스 커리의 이미지 팀’으로 꼽았습니다. 또 다른 팬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시절의 활약을 기억하며, 엠비드·시몬스와 함께 코트를 누비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팀에서 쌓인 경험은 어떤 시스템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농구 지능으로 이어졌습니다. 워리어스의 복잡한 공격 패턴에도 무리 없이 녹아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입니다.
세스 커리, 워리어스 백코트 재편의 ‘숨은 열쇠’ 될까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젊은 가드들의 기복과 벤치 득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테픈 커리 의존도’가 다시 심해졌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세스 커리의 합류는 이러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진 못하더라도, 공격 옵션을 다변화하는 데 분명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2쿼터·4쿼터 초반과 같이 주전들이 숨을 고르는 타이밍에, 세스가 안정적인 3점과 세컨드 볼 핸들링을 제공할 수 있다면 팀 운영은 훨씬 유연해집니다.
또한 클러치 상황에서 스테픈과 세스를 동시에 기용해 더블 가드 스몰 라인업을 가동할 경우, 상대 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비 매치업 선택에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NBA팬·국내 농구 팬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
세스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합류는 단순한 형제 스토리를 넘어, 리그 트렌드와 팀 전략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다음과 같은 부분을 염두에 두고 경기를 본다면 관전 재미가 더욱 커집니다.
- 세스 커리 출전 시 팀의 3점 시도·성공률 변화는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 스테픈 커리와 동시 출전하는 라인업에서 오프볼 동선·스크린 사용 패턴은 어떻게 조합되는지
- 플레이오프를 겨냥해 어느 포지션의 수비를 세스 주변에 배치하며 약점을 최소화하는지
- 젊은 가드들과의 경쟁 속에서 세스 커리가 리더십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이러한 요소를 관찰하면, 단순한 슛 성공 여부를 넘어 팀 농구의 구조와 세스 커리의 전술적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커리의 시대’ 속 또 하나의 서브스토리
NBA를 대표하는 이름이 된 스테픈 커리의 그늘에서, 세스 커리는 늘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 왔습니다. 화려한 올스타 이력은 없지만, 어느 팀에서든 필요한 퍼즐 조각으로 인정받아 온 선수입니다.
이제 그는 형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가장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방출의 아픔을 딛고 돌아온 세스 커리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어떤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갈지 주목할 만합니다.
세스 커리와 골든스테이트의 동행이 단기 실험으로 끝날지, 아니면 ‘커리 형제 시대’의 또 다른 장을 여는 전환점이 될지는 이제 코트 위에서 결정됩니다. 팬들의 시선은 이미, 그의 첫 출격을 향하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