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 라이온즈 ‘거포’ 르윈 디아즈가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8일 만에 터진 시즌 38호 홈런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남겼습니다.
최근 디아즈는 가족과 반려견을 겨냥한 악성 DM 협박에 시달렸습니다. 불안은 있었지만 그는 방망이로 답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삼성 라이온즈 제공
부산 사직 · 롯데전 4회초 무사 1루. 디아즈는 좌완 감보아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비거리 120m의 대형 투런이었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협박 논란으로 흔들릴까 걱정했는데, 디아즈는 오히려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잘하고 있는 선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겨야 합니까. 우리는 그를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 – 박진만 감독
미국 MLB 사무국은 선수·가족 위협 발생 시 즉각 수사기관과 공조합니다. 반면 KBO는 구단 자율에 맡기고 있어 ‘방치’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삼성 구단은 뒤늦게 보안 인력 강화와 SNS 모니터링을 약속했습니다. 디아즈는 “팬들의 응원이 더 크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OSEN
📊 올 시즌 디아즈 스탯은 타율 0.341 · 출루율 0.407 · 장타율 0.673, OPS 1.080입니다. 홈런·타점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38호포’는 삼성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이기도 합니다.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48개)에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입니다.
전문가들은 디아즈의 수직 어퍼 스윙 궤적과 홈베이스 가까이 붙는 스탠스를 비결로 분석합니다. 박노준 해설위원은 “높은 공 대응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협박 건이 반복된다면 KBO 차원의 가이드라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큽니다. 팬 문화 개선과 법적 처벌 수위 상향이 거론됩니다.
🗓 삼성은 18일 KT전부터 대구 6연전을 치릅니다. 디아즈는 “또 다른 홈경기, 더 많은 홈런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로야구 흥행은 스타 선수 보호에서 출발합니다. ‘디아즈 사태’가 한국 스포츠 안전망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