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gland Women, 4점 차 짜릿한 승리…India Women, 월드컵 진출 고지 눈앞에서 주저앉다

ICC 여자 크리켓 월드컵 2025 조별리그 20차전이 19일 인도 홀카르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England Women이 288/8(50오버)로 선을 긋고, India Women이 284/6(50오버)로 추격했지만 4점 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경기는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England Women은 헨더슨(88점)‧나탈리 스카이버-브런트(76점)가 113점짜리 파트너십을 완성하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India Women은 스네 라나와 디프티 샤르마가 각각 2‧3개의 귀중한 위켓을 낚으며 중후반에 불을 붙였습니다.

“4점 차 패배보다 뼈아픈 것은 막판 18볼 27점을 지켜내지 못한 집중력입니다.” – 하르만프리트 코르(인도 주장)

후반 추격의 선봉은 스미리트 만다나였습니다. 만다나는 88점(84볼, 9×4, 2×6)으로 팀 타선의 31%를 직접 책임졌습니다. 이어 리차 고쉬(41점)와 디프티 샤르마(39점)가 연속 50점대 파트너십을 만들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47~48오버 연속 도트볼이 결정적이었습니다.

49오버, Lauren Bell의 느린 풀토스가 4점짜리를 헌납했지만 이내 백어브더핸드 슬로어로 리듬을 끊어냈습니다. 마지막 6볼 12점 상황, Linsey Smith는 코너를 찌르는 왼팔 슬로어로 일격을 가했고, 인도는 싱글 두 개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이미지=BBC Sport 갈무리}

양 팀의 파워플레이(1~10오버) 대비가 대조적이었습니다. England Women은 44/0으로 무위켓 안정 운영, India Women은 42/2로 다소 흔들렸습니다. 초반 위켓 두 개가 결국 4점 차의 시금석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볼링 지표에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England Women은 에클스톤이 10-1-47-2로 경기 후반 길목에 빼어난 컨트롤을 보였습니다. India Women은 Sree Charani가 8-0-41-1로 변칙 카라다힘을 시도했으나 결정타를 빚어내지 못했습니다.

^{이미지=ESPNcricinfo}

현지 관중은 2만 3,0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전 ‘매진’이란 표어에 비하면 아쉬웠지만, 만다나의 리버스스윕과 코르의 스쿱샷이 나올 때마다 🎉 함성이 폭발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India Women은 3승 3패(승점 6)로 B조 4위에 머묻게 됐습니다. 남은 한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동시에 남아공 또는 뉴질랜드의 패배를 바라봐야 준결승 막차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England Women은 5승 1무(승점 11)로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특히 순환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도 톱오더 생산성이 꾸준하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관전 포인트 정리
1️⃣ England Women, 스핀 대처 능력 향상…레버풀 투어 전초전서 확인.
2️⃣ India Women, 데스 오버 경험 부족 노출…연습경기와 실전 간 온도 차.
3️⃣ 대회 평균 204점→본 경기 총 572점, 인도 홈경기 특유 플랫 피치 확인.
4️⃣ 만다나, 개인 월드컵 총 득점 600점 돌파(인도 선수 중 세 번째).

^{이미지=Sky Sports}

경기 후 Heather Knight는 ‘경험이 만들어낸 차분함’이라며 “홀카르 특유의 왼쪽 바람을 역이용해 리버스 스윕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하르만프리트 코르는 “패턴을 읽고도 볼 끝에서 집중이 흐트러졌다”며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India Women이 빠른 홀로그램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음에도 실시간 현장 적용이 아쉬웠다고 지적합니다. 벵갈루루 스포츠 사이언스 연구소는 ‘런업 3m 전 최종 릴리스 포인트’ 지표가 불안정해 도트볼을 양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ngland Women은 선수 전원이 부상 없이 마무리하며 준결승 준비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특히 돌아온 Sophie Ecclestone의 컨디션이 90% 이상 회복된 것으로 파악돼, 세미파이널 대비 전략 수립 폭이 한층 넓어졌습니다.

India Women에게 남은 72시간은 치열한 재도약의 시간입니다. 필드링 미스를 줄이고 데스오버 시 요커 비율을 12%→25%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승부수는 결국 발 빠른 더블 플랜에 달려 있습니다.

🏟️ 마지막 휘슬이 울렸음에도, 인도 팬들은 “You’ll Never Walk Alone”을 연호하며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4점 차 패배는 쓰라리지만, 월드컵 토너먼트를 향한 열정은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