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노벨평화상 수상…베네수엘라 민주화의 새 장을 열다

노르웨이 오슬로 노벨연구소는 10일(현지시각)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선정했습니다. 🌎

노벨위원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비폭력 투쟁과 인권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꼽았습니다. 🕊️

“마차도는 오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시민의 자유와 공정 선거를 외쳤습니다.”¹

58세인 마차도는 2010년 베네수엘라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으며, 2014년에는 중도우파 신당 ‘Vente Venezuela’를 창설해 반(反)마두로 세력을 규합했습니다.

그녀는 2014년 카라카스 대규모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의석을 박탈당하고 여권 압수, 여행 금지 등 끊임없는 탄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체포될 수 없다”는 신념으로 국제무대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곳곳에서는 폭죽이 터지고 시민들은 “시에 프라자 데 라 파스^평화광장에서 자발적 축하 음악회”를 열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

반면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정치적 편향”이라며 즉각 반발했으나, 전문가들은 “국제 여론전에 불리한 국면이 형성됐다”고 분석합니다.

미국·EU 외무 당국은 성명에서 “마차도는 라틴아메리카 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이라며 베네수엘라 정부에 정치범 석방과 자유총선 실시를 촉구했습니다.

노벨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방점을 찍은 최근 트렌드를 재확인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5년 간 노벨평화상 수상자 중 언론·시민단체 출신 비중은 60%_{(노벨재단 통계)}에 이릅니다.

특히 여성 지도자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2021년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 이후 4년 만입니다. 마차도는 수상 소감에서 “바리케이드를 넘어선 연대가 여성·청년 세대에게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베네수엘라 정세와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노벨평화상’, ‘베네수엘라’ 등이 줄줄이 등장하며 관련 뉴스 조회수가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1960년대 베네수엘라와 석유·건설 협력을 시작으로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번 수상은 양국 간 민주·인권 협력 강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마차도는 내년 예정된 베네수엘라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 중입니다. 현지 언론은 “국제적 인지도를 얻게 된 만큼 야권 통합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후보군에 포함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미 정치권은 “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이 대선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마차도는 수상 직후 SNS에 “민주주의는 배달되지 않는다, 우리가 직접 쟁취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국제사회는 그의 발언에서 시민 주권의 울림을 읽고 있습니다. 🕊️

¹ 출처: 노벨위원회 공식 발표문